[하동24시]하동군, 관광명소 성제봉 신선대 구름다리 준공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5.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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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화개면에 야생차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
하동군, 드론 활용 벼 직파재배 시연

경남 하동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지리산 성제봉(聖帝峰·형제봉) 신선대 구름다리가 착공 1년 2개월 만에 준공됐다.

25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군은 21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3월 성제봉 신선대 일원에 설치된 기존 출렁다리를 철거했다. 이어 새로운 구름다리를 제작한 끝에 지난 20일 완공했다. 신선대 구름다리는 다리 기둥이 없는 무주탑 현수교 형식으로 설치됐다. 총연장 137m 폭 1.6m의 출렁다리다. 구름다리는 해발 900m 지리산 성제봉 신선대 일원에 위치한다.

성제봉 신선대 구름다리를 이용할 수 있는 등산코스는 고소성-신선대 구름다리(3.4㎞ 3시간)과 강선암 주차장-신선대 구름다리(1.6㎞ 1시간30분) , 활공장-성제봉-신선대 구름다리(3.0㎞ 1시간10분) 등 3개다. 이 중 활공장 구간은 화개면 부춘마을에서 활공장까지 임도를 이용한 차량 접근이 가능하지만, 임도는 일반차량의 통행이 제한되기 때문에 국유림관리소에 출입가능 여부를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등산객들은 이곳 구름다리에서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들판과 섬진강, 섬진강 건너 우뚝 솟은 백운산을 관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하동군은 신선대 구름다리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상기 군수는 “성제봉 신선대 구름다리가 하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동 악양 구름다리 모습  © 하동군
하동 성제봉 신선대 구름다리 모습 ©하동군

하동군, 화개면에 야생차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

우리나라 야생차 시배지인 하동군 화개면에 영세 차(茶)류 가공업체의 생산·가공·유통 등 구심점 역할을 할 야생차 소공인 복합지원센터가 들어선다.

25일 하동군에 따르면,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인 ‘2021년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사업에 ‘하동 야생차 소공인 복합지원센터’가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제조업 소공인이 집적한 전국 3개소를 선정해 생산·제품개발·유통 등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로써 하동군은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건립에 소요될 총사업비 50억원 중 32억7000만원을 지원받는다.

하동군은 야생차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는 화개면 정금리 일원에 지상 2층 연면적 964㎡ 규모로 짓는다. 차창(茶倉)·차경매장·차판매장·체험장·티카페 등 시설을 갖춘다. 하동군은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7월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첨단 스마트 제조장비가 구축된 복합지원센터가 고품질 제품 생산을 선도하는 원스톱 혁신 플랫폼으로서 지역 대표 브랜드 육성 등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한다.

서영록 특화산업과장은 “내년 세계차엑스포 킬러콘텐츠로서 복합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영세한 차생산 소공인들에게 공동생산·제품개발·유통 등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해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하동군, 드론 활용 벼 직파재배 시연

농업 분야에서 드론에 대한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벼 재배에도 드론이 사용됐다.

25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군은 24일 고전면 죽전마을에서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 시연회를 개최했다.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는 하동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하동군은 농촌 고령화로 인한 벼 재배농가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쌀 생산비 절감을 위해 드론 직파를 도입했다.

이날 드론 직파시연은 하동군 하마치들 고품질 쌀생산작목반이 주관했다. 이들은 드론방제업체 드론 2대를 활용해 하마치들 5㏊ 논에 볍씨를 산파했다. 국비보조사업인 ‘드론 활용 노동력 절감 벼 재배단지 육성 시범사업’ 일환인 이번 벼 직파는 국비와 군비 등 8000만원 전액 보조사업으로 진행됐다.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는 모내기가 필요 없어 3300㎡ 기준 벼 10㎏을 10분 만에 직파한다. 이 덕분에 인력대비 80% 이상 시간을 줄일 뿐만 아니라 노동력·생산비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하동군은 향후 드론 활용 벼 직파재배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영규 농업소득과장은 “드론 직파는 생산량 면에서도 모내기 재배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향후 직파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시범사업 개발을 통해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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