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심경청’ 주간 시작…2030세대 민심 수습한다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5.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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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4·7 재보선 패배 안겨준 청년세대에 집중
청년 최고위원에 이동학 발탁…“한국의 그레타 툰베리”
5월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월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민심경청’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민심 수습에 나선다. 특히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에 등 돌린 2030세대의 마음을 다시 잡기 위해 공을 들일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계단에서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 출범식을 치르고, 이날부터 31일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당 지도부가 전국을 돌면서 현장 간담회 열고, 직접 시민들을 만나 ‘바닥 민심’을 듣겠다는 것이다.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듣겠다. 현장 속으로 들어가 마음을 듣겠다”며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4·7 재보선의 패인을 심층 분석해 내년 3월에 있는 대선 국면에 돌입하기 전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특히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청년 세대에 집중하고 있다. 4·7 재보선 당시 청년들의 표가 국민의힘에 쏠리면서 결과적으로 서울·부산시장을 모두 내줬다는 판단에서다. 송 대표는 출범식 이후 첫 일정부터 영등포구의 한 복합문화공간을 찾아 서울·부산 청년들과 간담회를 했다.

또 송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이동학(39) 지명직 최고위원을 띄우며, 청년 세대를 위한 대책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 세대에게 절실한 것은 미래 대안일 것”이라며 “이동학 위원과 함께 구체적인 ‘미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꼰대 정당을 벗어나는 방법은 공허한 주장보다 구체적인 현안을 밀고 나가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 “전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을 지낸 그는 국회의원 기회가 있었음에도 새로운 길을 찾아나섰다. 2년 넘게 60개국, 150여개 도시를 여행하며 기후위기와 쓰레기 문제에 천착했다”면서 “스웨덴의 소녀 그레타 툰베리를 보는 느낌이었다. 감동이었다”며 치켜세웠다.

민주당의 민심경청 프로젝트는 송 대표가 민생과 개혁 과제 중심으로, 최고위원은 수도권·영남·호남 등 5개 권역별로 지역 민심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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