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여야 대표 만나 “한·미 회담 성과 위한 초당적 협력 기대”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5.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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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여야 5당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서 한·미 회담 성과 공유
“한·미 동맹, 경제·기술·백신 등 더욱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
문재인 대통령이 5월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월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여야 5당 대표를 만나는 오찬 간담회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강조하며, 후속조치를 위한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함께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당초 예상된 시간을 훌쩍 넘겨 122분 동안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22일 치러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미 동맹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뜻깊은 기회였다.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과 높아진 우리의 책임과 역할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과 국민들이 더할 나위 없는 대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회담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은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며 “안보·평화 협력을 강화하면서 경제와 기술, 백신, 기후변화 등 전 분야에 걸쳐 협력의 폭과 깊이가 크게 확대됐다. 한·미동맹이 그야말로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킬 수 있는 공감대도 마련됐다”며 “공동성명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공동의 목표로 명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외교·대화의 출발점으로 싱가포르 선언과 판문점 선언을 명기한 것은 큰 의미”라고 말했다.

5월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오찬 간담회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 대표와 환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5월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오찬 간담회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 대표와 환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또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성과로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에 따른 한·미 동맹 재확인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양국 국회 간의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만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양국 의회 차원의 협력을 제안했다고 밝히며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한 국회 차원의 외교적 노력에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후속조치 실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초당적 협력을 기대하며 회담의 성과를 잘 살려나갈 수 있도록 정치권이 지혜를 모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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