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24시] 거창군, 글로벌 승강기 산업도시로 발돋움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5.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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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아파트 분양권 전매 피해 방지 홍보
거창군, 가북저수지 수변공원 준공…새로운 테마 휴식처 조성

경남 거창군이 글로벌 승강기 산업도시로 발돋움한다. 스마트 승강기 개발과 첨단기술 융복합 연구단지를 조성할 인프라를 구축하면서다.

28일 거창군에 따르면, 거창군은 최근 승강기전문농공단지에서 ‘승강기 시험타워 및 산업복합관’ 착공식을 개최했다. 거창군은 남상면 승강기 전문농공단지 일원에 총 사업비 320억원을 들여 승강기 시험타워 및 산업복합관을 건립한다. 승강기 시험타워는 높이 125m 면적 2116㎡ 규모며, 승강기 산업복합관은 기숙사와 시험동을 포함해 지하 1층 지상 3층 6037㎡ 규모다. 거창군은 지난 24일 착공해 오는 2022년 11월 준공할 계획이다.

승강기 시험타워는 지난 2018년 승강기안전관리법이 개정되면서 안전인증 부품 확대와 신설되는 모델인증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행정안전부 시행사업이다. 거창군은 최상층 스카이라운지를 각종 회의·홍보관·타워 견학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또 승강기 산업복합관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2019년 지역발전 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된 ‘세계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 일환이다. 이곳에는 국내‧외 승강기 인력양성 전문 교육장이 들어선다. 또 승강기 실습동을 갖춘 교육센터와 기업지원을 위한 각종 연구시험장비·연구시험센터가 구축되고, 4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형 콘퍼런스룸도 건립된다.

이영표 한국승강기공단 이사장은 “거창군과 공단이 손을 맞잡고 승강기 시험타워와 산업복합관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말 준공되면 거창군은 승강기 산업과 승강기 안전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희겸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거창승강기밸리가 국내 승강기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뿐만 아니라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대하며, 정부도 승강기안전산업 진흥을 위해 제도 정비와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착공하는 두 사업이 완성되면 거창군이 글로벌 승강기 산업도시로 발전하고, 거창승강기밸리를 승강기 교육의 메카와 승강기 연구거점지로 조성해 국내 승강기 산업 발전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창군 글로벌 승강기 산업도시로 본격 시동  © 거창군
5월24일 열린 승강기 시험타워 및 산업복합관 착공식 모습 ©거창군

◇ 거창군, 아파트 분양권 전매 피해 방지 홍보

거창군은 아파트 분양군 전매 피해를 막기 위한 군민 홍보에 나선다. 최근 부산·창원·포항 등지에서 분양권 전매 피해가 다수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28일 거창군에 따르면, 주요 수법은 시세보다 저렴한 프리미엄으로 매수자를 현혹시킨 후 가계약금을 입금 받고 잠적하는 것이다. 피해를 유발한 일명 떳다방 등은 위조한 신분증 사진과 당첨 사진을 제시하고 분양권이 있는 것처럼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창군은 신분증 진위여부 확인을 당부했다. 주민등록증을 확인하려면 ARS 1382에 전화해 확인하면 되고, 운전면허증의 경우 경찰청 이파인에서 확인하면 된다. 거창군은 무엇보다 분양권 당첨 확인여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양권 전매 시 프리미엄을 실제보다 적게 신고(다운계약)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정현수 거창군 민원소통과장은 “분양권 전매 계약 시 분양권 당첨 여부와 신분증 진위 여부를 잘 확인하고, 등록된 개업공인중개사와 계약해 소중한 재산권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거창군, 가북저수지 수변공원 준공…새로운 테마 휴식처 조성

거창군 가북면은 26일 주민 공동정원과 군민 휴식공간으로 탄생한 가북저수지 수변공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28일 거창군에 따르면, 거창군은 가북면 몽석리 1177번지 일원에 3000㎡ 규모로 수변공원을 조성했다. 이곳은 저수지 둘레 도로변을 따라 조성된 기존 공원과 달리 몽석마을에 들어서야 만날 수 있는데, 체육시설과 육각정 등 마을 공동정원이 마련됐다.

가북저수지는 1972년 착공해 1982년 완공된 저수지다. 800만t의 저수량으로 경남에서 두 번째로 큰 저수지다. 이곳은 6개 마을로 둘러싸여 있다. 애초 농업용 저수지였지만, 지금은 태양광과 수력 발전을 탑재한 다목적 저수지로 활용되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조성한 가북저수지 수변공원이 주민의 편안한 여가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더 많은 군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저수지가 되도록 유지와 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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