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 인사 적체 해소…‘기수 역전’ 반발 예상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내달 초 발표하는 검사장급 이상 인사안에 대해 “인사과정을 설명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28일 박 장관은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고검장급이 고검 차장검사나 지검장급으로 갈 수 있는 정도의 탄력적 인사 방침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박 장관이 못박은 ‘탄력적 인사’ 방침이 일선 고검장 등 현직 검찰 고위 간부에게 거취를 스스로 결단하라는 취지로 읽힐 수 있다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기수역전 등 탄력적 인사 방침에 대해서는 “인사 과정을 설명한 예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전날 법무부는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찰 고위간부 인사 방향과 검사장 신규 보임 대상자 적격 여부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후 박 장관은 법무부 검찰국 등과 회의에서 대규모 인사 방침을 밝혔다. 기수역전 등 ‘탄력적 인사 기조’ 원칙을 세웠다.
하지만 인사 적체 문제 해소 의지를 밝힌 게 고검장급 등 고위 간부들 스스로 ‘옷 벗고 나가라’는 취지로 받아들여져 반발이 예상된다.
법무부는 신임 검찰총장 취임 후 협의를 거쳐 6월 초 인사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르면 다음 주 검사장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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