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택배, 대명화학 새 주인으로 맞는다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07.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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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기준 매출 1조원대 중견기업 “신사업 진출 위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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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택배가 대명화학을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로젠택배 최대주주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베어링PEA)는 대명화학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거래 대상은 베어링PEA가 보유한 로젠택배 지분 100%로, 거래 가격은 3000억원대 중반 규모다. 대명화학은 신사업 진출을 위해 로젠택배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설립된 대명화학은 플라스틱 필름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는 비상장사다. 패션기업인 코웰패션과 전자부품 제조사 모다이노칩 등 코스닥 상장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특히 코웰패션은 리복과 아디다스, 푸마 등 유명 패션 브랜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어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췄다는 평가다. 연결 기준 대명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1조3300억원 규모다.

한편, 2013년 로젠택배를 인수한 베어링PEA는 2016년부터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명화학이 인수를 결정하면서 베어링PEA는 로젠택배 인수 8년 만에 매각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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