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는 12일 “(서부청사공론화위원회 위원에게) 이해관계를 잘 조정해나가면서도 도민 중심의 시각을 잃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부청사공론화위원회 위원 위촉식에서 “경남 동·서부 간 균형발전이라는 서부청사의 설치 목적을 살리고, 그동안 제기된 비효율성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서부 경남 발전전략과 연계되는 해법을 찾아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남도는 이날 도청에서 ‘경상남도 서부청사 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서부청사 기능 효율화 해법을 마련할 공론화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경남도는 지난 1월 도청공무원노조와 각 직렬 대표, 관련 업무 담당자 등으로 내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며, 그동안 공론화를 준비해왔다. 지난달 공론화위원회 운영을 위한 관련 규정을 마련하는 등 준비를 마친 끝에 이날 첫 회의를 열게 됐다.
공론화위원회 위원은 각 분야를 대표하고 공론화 과정을 중립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직원대표 2명과 지역대표 6명, 도의원 2명, 갈등관리·행정학·도시계획 분야 전문가 4명 등 모두 16명이다. 공론화위원회는 공론화 의제 심의와 도민의 이해도 제고,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활동, 공론화 결과보고서 작성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의결한다.
이날 위원 위촉식 후 진행된 공론화위원회 1차 회의에서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각각 호선했다. 이어 지난달 시작된 ‘서부청사 기능 효율화 연구용역’의 착수보고회도 개최했다. 향후 공론화위원회는 도민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과 연구용역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정책 권고안을 만들어 도지사에게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