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괴항습지·거창창포원,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 지정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7.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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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하동 ‘탄소없는 마을’ 재지정

경남도는 함안군의 ‘괴항습지’와 거창군의 ‘거창창포원’을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했다. 하동군의 ‘탄소없는 마을’도 재지정했다. 

15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도는 생태적 복원에 대한 지역의 추진 의지가 높고 주변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성이 높아 괴항습지 등을 신규 생태관광지로 지정했다.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된 거창창포원 모습 ©경남도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된 거창창포원 모습 ©경남도

괴항습지는 함안 성산산성 내에 있는 작은 습지로 아라홍련의 씨앗이 출토된 곳이다. 성산산성을 오르는 길에는 각종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옛 괴산재와 함께 주변의 묵정논을 활용해 성산산성 일대에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주변의 무진정과 괴항마을 내에서 근대의상체험과 낙화놀이 체험도 할 수 있다.

거창창포원은 원시 하천인 습지가 농경지로 개발되었던 곳을 다시 습지로 복원하고 수질정화식물인 꽃창포를 식재한 곳이다. 수달·큰고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생물 등 250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지난 1월 경남 지방정원 제1호로 지정된 거창창포원은 생태적 우수성과 각종 습지 환경을 갖춰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또 하동 탄소없는 마을은 지리산 자락을 중심으로 해발 500m 고지의 맑고 깨끗한 곳에 위치한 마을 대상으로 지난 2018년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된 곳이다. 지정 당시 5개 마을을 올해 11개 마을로 확대해 운영하면서 재지정 됐다.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는 학계와 민간단체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연 생태적 보전가치, 생태관광 활성화 추진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지정된다. 생태관광지는 생태체험프로그램 운영·홍보 등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3년 동안 받을 수 있고, 생태관광 활성화 시책 등에 대해 정기적인 점검과 자문을 받을 수 있다.

경남에는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가 5곳 있으며,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는 4곳이다.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는 창녕 우포늪과 김해 화포천, 밀양 사자평습지와 재약산, 남해 앵강만, 창원 주남저수지 등이다. 특히 창원 주남저수지는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에서 지난 5월 환경부 생태관광지로 신규로 지정된 곳이다.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는 하동 탄소없는 마을과 합천 정양늪, 괴항습지, 거창창포원 등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잠재적 보호 가치가 있는 자연지역과 보전 가치가 있는 곳을 지속 발굴해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하겠다”며 “소중한 자연생태 자원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 소득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생태관광 정책을 확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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