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거제, 18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로 상향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7.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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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거제, 5일간 확진자 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수칙 주간 발생 4.92명 초과
모임 4명까지 제한

경남에서 17일 하룻동안 9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함안군과 거제시가 1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였다.

18일 함안군에 따르면, 이는 최근 5일 동안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함안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13일 3명, 14일 10명, 15일 3명, 16일 5명, 17일 13명이 생겼다. 5일간 확진자 수는 일 평균 6.8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수칙 주간 발생 4.92명을 초과한 수치다.

거제시도 7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7월 일 평균 확진자 수는 8.2명으로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수칙 주간 발생 4.92명을 초과했다. 

7월17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조치를 발표하고 있는 조근제 함안군수 ©함안군
7월17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조치를 발표하고 있는 조근제 함안군수 ©함안군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다. 기타 행사·집회는 5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유흥 시설·노래연습장·목욕장업·실내체육시설·영화관·PC방·학원 등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 영업만 허용된다. 종교활동은 시설별 수용인원의 20%까지 가능하며, 정기예배 외의 모임·식사·숙박은 금지된다.

또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전면 중단된다. 접종자도 사적모임 인원에 포함되며, 2m 이상 거리 유지가 되지 않는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함안군은 16일부터 무관중으로 개최한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 맞춰 경기장 투입 인원 50명 이내에서 진행한다. 경기장에 입장하려면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거제시는 거리두기 상향과 별도로 지역 어린이집 213곳에 휴원을 명령했다. 휴원에 따른 돌봄 육아 공백은 어린이집 긴급 보육으로 메꾼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지역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남도와 협의 후 3단계 격상을 결정했다”며 “힘들고 불편하더라도 11일간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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