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법조인 출신, 과거에 파묻힐 것”…윤석열·최재형 저격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07.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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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살리는 데 방점 둔 사람이 대통령 돼야”
유승민 전 의원이 5월31일 오후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월31일 오후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에서 특강을 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야권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해 “법을 하신 분들은 아무래도 과거에 파묻힐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검사든, 판사든, 법이란 게 육법전서에 파묻혀 이미 일어난 사건을 재단하는 것”이라며 법조인 출신인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견제했다.

유 전 의원은 “정권교체가 됐는데 다음 대통령이 5년 내내 문재인 정부의 적폐를 청산한다고 시간을 보내면 그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며 “과거 지향적 정부가 들어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이 윤 전 총장과 최 전 감사원장에 관심을 집중하는 것에 대해 “섭섭하다”면서도 “신상품 효과 아닌가 생각한다. 시간이 갈수록 그분들도 베일을 벗고 자신과 비전의 철학을 알리기 시작하면 제대로 된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다음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을 어떻게 다시 우뚝 세울 거냐, 경제를 어떻게 살릴 거냐에 방점을 가진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도 “기본소득이 성장의 해법이라고 하는데, 그런 식으로 경제가 발전하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도와드리는 거다”라며 “저는 기본소득 대신 어려운 분들을 도와드리는 공정소득을 주장한다. 부의 소득세 개념이라는 점에선 안심소득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여성가족부 폐지론에 대해 “지난 20년 동안 잘못만 하고 제대로 하지도 못한 여가부보단 대통령 직속 양성평등위원회를 만들고 전 부처에 양성평등국을 설치하면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며 “최근 젠더 갈등을 보며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4년 전부터 주장해 온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여성가족부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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