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4단계, 금주 상황 고려해 연장 여부 결정”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7.20 13: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주부터 효과 나타날 가능성…정부·지자체·전문가와 논의”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25일 종료를 앞두고 있음에도 아직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를 보이는 등 큰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 상황을 더 지켜본 뒤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0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을 통해 "아직 환자가 유의미하게 크게 감소하고 있지는 않지만, 노력한 결과들이 금주부터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한다"며 재차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손 반장은 이번 조치의 연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거리두기 4단계 조치는 지난주에 시행해서 이제 2주 차로 진입했다"며 "단계 조정의 효과는 일주일에서 한 열흘 뒤부터 나타나므로 금주 유행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단계 조정에 대해서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는 지난 12일부터 시행된 후 오늘로 9일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수도권에서는 1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1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1407명이고, 이 중 수도권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000명으로 오히려 직전주보다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주간 일평균 407명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