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년 인구 880만 명…전체 인구 19.5%에 불과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층의 인구가 지난 5월 기준 86만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중 30%가 일반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청년층 사이에서의 공무원 인기가 확인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448만8000명 중 취업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85만9000명(19.1%)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5만5000명이 증가해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일할 능력이 없거나, 일할 능력이 있어도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을 의미한다. 주로 학생, 가정주부, 자선사업이나 종교단체에서 활동하는 자, 취업 및 진학 준비자 등이 해당한다.
취업시험 준비자의 32.4%는 일반직 공무원을 준비 중으로 10명 중 3명 꼴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2.1%포인트 증가하며 청년층에서의 공무원 인기는 여전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30.4%)보다 여자(34.6%)가 공무원을 준비하는 비중이 더 높았다. 한편 일반기업체(22.2%), 언론사·공영기업체(11.9%), 기능 분야 자격증(18.9%) 등을 준비하는 비율은 1년 전보다 낮아졌다.
청년층 전체 인구는 879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6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처음 900만 명대 아래로 내려간 이후 감소세에 접어든 양상이다. 이에 15세 이상 인구 중 청년층의 비중은 19.5%에 그쳤다.
청년층 중 최종학교 졸업자(중퇴자 포함)는 470만6000명이었고, 이중 미취업자가 154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미취업자는 전년 대비 11만3000명이 감소했지만, 졸업자 10명 중 3명(32.9%)이 졸업 후에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미취업 기간을 보면 1년 미만인 경우가 54.6%, 1년 이상이 45.4%였다. 특히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상태인 청년은 27만8000명(18.0%)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미취업자 중 직업교육·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40.6%였다. 별다른 구직활등을 하지 않고 그냥 시간을 보낸 사람은 24.9%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구직활동(14.5%), 여가 등(11.9%), 육아·가사(8.0%) 순이었다.
최종학교 졸업 후 취업자는 315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2000명 늘었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10.1개월 수준이었다. 또 첫 일자리 평균 근속기간은 1년6.2개월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