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24시] 함양군, 거리두기 3단계 격상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7.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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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대봉산휴양밸리, 소원풀이 관광 명소로 각광
함양군, 폭염대비 대형 건축공사장 안전실태 점검

경남 함양군이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의 고리를 끊기 위해 24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

26일 함양군에 따르면, 서춘수 군수는 앞서 23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민의 안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철저한 방역과 선제적 조치를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해 왔다. 하지만 지난 21일 함양 35번 확진자 발생 이후 3일간 모두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감염이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으로 군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방역 동참만이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지난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해 왔으나, 부득이 24일 0시부터 내달 6일 밤 12시까지 2주간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5인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되며, 기타 행사·집회는 5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시간이 제한되고, 식당·카페는 오후10시부터 다음날 오전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장례식장과 결혼식장 역시 50인 미만으로 제한된다.

서 군수는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묵묵하게 고통을 감내하시는 소상공인과 군민 여러분께 너무도 송구스럽다”며 “이번 함양군의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함양군 코로나19 확산과 극복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양군은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식당 등 1311개소에 대한 부서책임제 점검을 강화하고, 안심콜 지원사업을 향상한다. 또 방역수칙 위한 시설과 업소를 무관용 원칙에 따라 행정처분하기로 했다.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할 계획이다.

서 군수는 “군민 여러분께서는 불편하시더라도 코로나 확산의 고리를 끊고 빠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 등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함양군은 지난 23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서춘수군수가 가지고 있다  © 함양군
함양군은 지난 23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서춘수군수가 가지고 있다 © 함양군

함양대봉산휴양밸리, 소원풀이 관광 명소로 각광

국내 최장 모노레일과 짚라인으로 인기몰이 중인 함양대봉산휴양밸리가 소원성취를 비는 관광객들로 이색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26일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군은 대봉산휴양밸리 정상인 모노레일 상부승강장에 소원지를 비치했다. 관람객들은 각자의 소원을 적어 소원바위 주위로 빼곡하게 소원지를 걸어놓는 등 진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대봉산은 과거 최고의 산삼으로 불리는 천종삼을 찾아 전국의 심마니들이 모여 제단을 쌓고 대봉산신에게 소원제를 올렸다. 대봉산 정상에 위치한 산신의 형상을 한 소원바위에 제를 올리고 과거에 급제하는 경우가 많아 예로부터 소원풀이를 위해 많은 외부인들이 이 산을 찾았다.

소창호 휴양밸리과장은 “전국에 비슷한 소원풀이 명승지가 많이 있지만 대봉산은 봉황이 되는 소원을 이룬 이무기 이야기를 비롯해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이 산에 올라 득도해 신선이 되고 소원바위로 승화했다는 전설 등 역사와 전통면에서 타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지라 할 수 있다”며 “대봉산 천혜의 산악관광 자원과 역사적 스토리텔링을 연계해 대한민국 최고의 소원성취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함양군, 폭염대비 대형 건축공사장 안전실태 점검

함양군은 최근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옴에 따라 지역 대형공사장에 대한 폭염대비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26일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군은 함양읍 용평리에 건축 중인 한들거점센터 등 대형 건축공사현장의 근로자 안전관리 실태를 선제적으로 점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마스크를 쓴 채로 여름을 지내야 하는 탓에 온열질환 발병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함양군은 건설현장 폭염 취약사업장의 근로자 안전관리를 위해 폭염 시 휴식시간 준수와 물 섭취, 온열질환자 발생 대비 단독작업 금지 등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19 관련해 마스크 착용과 온도체크 등 방역수칙 준수여부도 함께 점검했다.

함양군 관계자는 “공사 현장 작업자들이 이번 여름 더위에 마스크를 끼고 작업해야 하는 만큼 폭염 시 행동요령을 숙지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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