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한미훈련 반대하는 中에 “용납 못해”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8.0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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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차원서 결정할 사안…어느 나라도 간섭할 권리 없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 묘지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 묘지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북한에 이어 중국도 한미연합훈련 반대에 가세한 것을 두고 "훈련 개최 여부에 대해 제3자인 중국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 전 원장은 8일 대선캠프를 통해 밝힌 입장문을 통해 "북한이 핵 미사일 능력을 계속 증강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지킬 훈련을 할 것인지 여부는 한‧미 양국이 동맹차원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어느 나라도 이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6일 화상으로 진행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은 현재의 형세 하에서 건설성을 결여한 것"이라며 "미국이 진정으로 북한 측과 대화를 재개하고자 한다면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앞서 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서도 "도대체 언제까지 북한의 눈치나 보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것인가"라며 안보를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 한미연합훈련 연기론이 나온 것에 대해 "핑계에 불과하다"며 "연합훈련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면, 군 내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하고 참여 군인들의 백신 접종을 확실히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군 55만 명의 백신을 우선 제공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1일 김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반전의 시기 군사연습(한미연합훈련)은 북남관계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할 수 있다"며 "남조선 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 연습을 벌려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하여 예의주시해 볼 것"이라며 훈련을 취소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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