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540명, 또 요일 최다 기록…연일 악화되는 감염지표
  • 박창민 기자 (pcm@sisajournal.com)
  • 승인 2021.08.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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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거센 확산세…전해철 “휴게소 임시선별소 설치”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초등학교 교문에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교육부는 이날 2학기 학사운영 브리핑을 열고 교육 결손 회복을 위해 기존에 밝힌 2학기 전면등교 방침을 유지하면서 학기 중에 단계적으로 전면등교를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초등학교 교문에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교육부는 이날 2학기 학사운영 브리핑을 열고 교육 결손 회복을 위해 기존에 밝힌 2학기 전면등교 방침을 유지하면서 학기 중에 단계적으로 전면등교를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15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연일 각종 감염 지표가 악화되면서, 확산세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이 추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540명이라고 밝혔다. 일요일 검사자의 결과가 주로 월요일에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치다. 실제 이날 확진자 수는 월요일 하루(화요일 0시) 기준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최다 기록인 2주 전 월요일(1363명)보다 177명 많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1725명→1775명→1704명→1823명→1729명→1492명→1540명을 기록했다. 1주간 하루 평균 1684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난달 7일부터 벌써 35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476명, 해외유입 64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398명)·서울(356명)·인천(64명) 등 수도권이 총 818명(55.4%)이다. 비수도권은 경남(110명)·부산(105명)·대구(78명)·충남(66명)·경북(57명)·대전(50명)·울산(50명)·충북(41명)·전북(28명)·전남(24명)·강원(22명)·광주(13명)·제주(10명)·세종(4명) 등 총 658명(44.6%)이다.

최근 코로나19 관련 각종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이 45%에 육박하면서 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 진입 휴게소 4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전해철 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의심신고 검사 양성률이 처음으로 4%대에 들어섰다. 확진자 개별접촉을 통한 감염 비중이 전체 감염의 52% 수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이어 “휴가철 이동에 의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 진입 휴게소 4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9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0%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9명으로, 전날보다 12명 늘었다. 11일 연속 300명대를 웃돌고 있다.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4255건으로, 직전일보다 2만3867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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