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 백신 접종률 전국 최초 50% 돌파…10개 시군 60% 넘어
  • 박칠석·이경재 호남본부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21.08.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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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접종 완료율은 20.1%…3분기까지 81% 목표
전남 사립학교 47개교, 신규교사 136명 교육청에 위탁 채용
전남도, 전국 첫 이동 선별검사 ‘전남행복버스’ 한시 운행

전남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166일 만인 10일 도내 1차 접종 누적 인원이 93만 명을 넘어 접종률 50%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내 22개 시군 중 10개 시군은 접종률 60%를 넘겨 전국에서 가장 빠른 접종률을 보인다. 10개 시군은 담양·곡성·구례·고흥·보성·화순·장흥·강진·해남·함평군이다.

전남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166일 만인 10일 도내 1차 접종 누적 인원이 93만 명을 넘어 접종률 50%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의료진이 백신을 주사기에 주입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전남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166일 만인 10일 도내 1차 접종 누적 인원이 93만 명을 넘어 접종률 50%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의료진이 백신을 주사기에 주입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2차 접종 완료율은 20.1%로, 3분기까지 도민 150만 명 접종, 접종률 81%를 목표로 예방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경제활동인구인 18~49세 대상 백신 접종 사전예약 10부제도 오는 19일까지 실시한다. 백신 접종예약시스템(https://ncvr.kdca.go.kr) 또는 시군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시군 접종센터 개소, 접종 셔틀버스 운영, 보건소·읍면동 주민센터 접종 독려 등 선제적 예방 접종 등이 주효했다”며 “거리두기·방역수칙 준수, 백신 접종 참여 등 적극적인 방역 실천에 지속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 사립학교 47개교, 신규교사 136명 교육청에 위탁 채용
-매년 위탁 참여 학교 증가…“공공성 높이고자 노력”

올해 전남지역 사립학교 47개교가 신규교사 136명을 전남도교육청에 위탁 채용을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2022학년도 사립학교 신규교사 교육청 위탁 채용 신청 결과, 도내 57개 법인 중 32개 법인 47개교에서 신규교사 136명을 교육청 위탁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올해 전남지역 사립학교 47개교가 신규교사 136명을 전남도교육청에 위탁 채용을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올해 전남지역 사립학교 47개교가 신규교사 136명을 전남도교육청에 위탁 채용을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이 중 19개 법인 31개교는 1차 시험(지필고사)만, 12개 법인 15개교는 1차 시험과 2차 시험인 수업실연도 각각 위탁했고, 한빛고의 경우 수업실연과 최종 면접까지 도교육청에 위탁했다.

1차 시험의 경우 초등은 11월 13일, 중등은 11월 27일 치러진다. 도교육청은 1차 시험의 경우 법인이 요구하는 범위 내(최대 5배수)에서 합격자를 선발한다.

전남지역 사립학교 신규교사 교육청 위탁 채용은 2017학년도 5개교 10명, 2018학년도 6개교 9명에서 민선 3기 출범 이후인 2019학년도 13개교 27명, 2020학년도 35개교 121명, 202학년도 51개교 132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도교육청은 위탁채용 활성화를 위해 위탁채용 참여 학교에 시설사업비 우선 지원과 2차 시험 운영비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사립 동시 지원제를 도입했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법인별로 진행하는 2차 시험에 외부위원을 포함하고 도 교육청 추천 평가위원을 참여시키고 있다.

김태문 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은 “민선 3기 출범 이후 적극적으로 추진한 사립학교 신규교사 교육청 위탁 채용이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도 교육청이 사학법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지속해서 소통하고 협력한 결과이며 앞으로도 사립학교 교사 채용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전국 첫 이동 선별검사 ‘전남행복버스’ 한시 운행

전남도가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취약지역을 직접 찾아가 간이 검사를 하는 ‘찾아가는 전남 행복버스’를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하고 10일 시동을 걸었다.

이는 전국 최초로 최근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50%를 돌파하는 등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역 감염자가 줄지 않고 돌파감염까지 확산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코로나 확산 가능성이 높은 취약지역에서 선제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주요 관광지, 외국인 종사 사업장, 유흥시설 밀접 지역 등 다중집합장소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유형의 사업장을 우선 찾아간다. 검사를 바라는 주민은 누구나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는 전문가용 간이검사키트로 이뤄지며 결과는 15분이면 확인할 수 있다.

전남 행복버스는 전남도가 의료, 복지, 문화 등 기본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에게 맞춤식 종합 서비스를 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에 한시적으로 코로나 선제 검사에 활용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운행식에서 “지역 확진자가 줄지 않는 상황에서 찾아가는 전남 행복버스가 숨은 감염자 발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취약시설과 사업장 종사자는 모두 검사를 받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나주에 전력 기자재 국산화 클러스터 구축
-중간 보고회서 3100억원 규모 6개 발굴 사업 제시

전남도가 전력반도체·수치제어(CNC) 컨트롤러·개스킷 등 전력 기자재를 국산화하기 위한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또 관련 기업의 에너지밸리 유치를 확대해 나주를 전력 기자재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전남도는 9일 도청에서 윤병태 정무부지사와 나주시·한국전력·동신대·목포대·한국전기산업진흥회·한국전자기술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기자재 국산화 클러스터 구축’ 용역 중간보고회를 했다.

보고회에서는 국가정책으로 반영할 3135억원 규모의 중대형 6개 과제를 제시했다. 용역은 가격 경쟁력 심화와 선진국과의 기술력 차이로 발생한 전력 기자재 대외수지 적자를 해소하고, 나주를 중심으로 한 전력 기자재 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력기기 현황 분석·지역 산업과 연계한 전력 기자재 클러스터 구축 등 용역 추진상황 보고에 이어 한국전력·한국전기산업진흥회 등 전문기관의 자문과 참석자 토론 등이 이어졌다.

특히 대외무역수지 적자 해소를 위한 전력반도체·일본 전략 수출규제 품목인 수치제어(CNC) 컨트롤러·극한환경에 사용되는 개스킷 등의 국산화 필요성이 제시됐다.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선 전력 기자재 부품 기업 유치 확대·직류산업으로 사업 다각화·한전 우선 구매 물량 확대를 통한 고용 투자 확대 유도 등의 활성화 대책이 제안됐다.

또 나주를 전력 기자재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전력 기자재 디지털 전환 기반구축' 등 3천135억원 규모의 중대형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국가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방향이 제시됐다.

전남도는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6개 발굴사업을 단기·중장기 사업으로 나눠 올해 정부 정책에 반영하는 등 국비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도내 전력 기자재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발굴한 사업이 국가 전력 기자재 산업육성 정책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며 “인프라 구축·연구개발을 통한 나주 에너지밸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경찰서 이전 ‘급물살’…신축 후보지 3곳 선정

전남 강진경찰서 이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0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읍면 지역발전협의회장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위원 12명으로 구성된 강진경찰서 신청사 부지 선정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군은 강진경찰서 신청사 신축 이전 후보지 3곳을 선정하고 토지소유자를 대상으로 토지 매입 절차에 들어갔다.

강진경찰서 신청사 이전 부지 선정지 1순위는 강진읍 평동리 284번지 외 7필지 1만3096㎡이다.

선정 부지 3곳은 모두 평동 IC 인근으로 경찰관서 신·증축 및 국유재산 업무편람에 부합하며 강진경찰서에서 요구하는 1만㎡ 이상 규모이다.

강진경찰서 신축 예산은 2019년 12월 국회를 통과했으며 기존 경찰서 부지에 신축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강진경찰서 이전 신축 부지선정위원장인 이상심 강진군 부군수는 “강진경찰서 이전 신축은 단순히 청사 신축이 아닌 역사 문화재 복원과 강진읍의 지역균형발전을 함께 고려해 이주해야 하는 매우 중요하며 종합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보성 신흥동산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8월 착공

전남 보성군은 8일 보성읍 신흥동산 종합개발사업을 이달 중 착공한다고 밝혔다.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신흥동산 종합개발사업은 신흥동산을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신흥동산은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라는 장계를 쓴 곳으로 알려진 '열선루'가 중건된 장소로 지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소규모 공원이다.

개발사업을 통해 편의성과 접근성을 개선해 손쉽게 여가생활을 즐기고 지역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광장 역할을 수행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대규모 개발을 지양하고 주변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잔디 광장 확대, 전망 휴게 시설 설치, 산책로 조성, 주차장 구비 등이다. 열선루 전망 개선과 산책로 주변으로 낮게 쌓은 담을 조성해 보성읍성의 정취도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교통약자를 위해 별도의 무장애 로드를 설치하고 상부 광장까지 손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개발 사업이 끝나면 열선루와 연계해 신흥동산이 문화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며 “축제·각종 행사 등을 연계해 이용성을 높이고 보성의 주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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