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재명 지사직 사퇴 요구한 이낙연에 “쪼잔해”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08.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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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직 사퇴 문제로 네거티브…어처구니없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11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사직 사퇴를 요구하는 일부 후보자들에 대해 “쪼잔하다”고 평가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양극화나 분단 구조, 기후위기 등이 우리가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심각한 것들”이라며 “이걸 해소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도 힘들 판에 지사직 사퇴 문제 가지고 네거티브, 신경전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집권당으로서 이재명 개인을 떠나 참 쪼잔하다. 어처구니없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논란은 불러일으킨 주체들이 쪼잔하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추 전 장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저격해 “개혁 입법을 못하고 당대표에서 물러났다면 (국회의원으로서) 개혁 입법을 하면 된다”며 “그런 일을 하면 되는 것이지 다른 후보의 지사직을 갖고 시비를 벌이고 네거티브로 끌고 간다는 것은 대단히 무책임하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의 공직 사퇴 여부 논란은 정책 경쟁을 해야 하는 현 시점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의 지사직 사퇴론과 관련해 “사퇴 자체는 개인의 양심 문제”라면서도 “분명한 것은 도정을 뛰어넘는 개인 홍보에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도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데 제대로 되겠냐”며 이 지사의 지사직 유지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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