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후 음주를 피해야 하는 이유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8.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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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술 마시면 근육 손상 회복 더뎌지는 등 부작용 우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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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땀으로 옷이 다 젖도록 운동을 한 뒤에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간절해지곤 한다. 등산을 끝낸 뒤 막걸리집으로 직행하는 경우도 많다. ‘열심히 운동 했으니 이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하는 유혹이 고개를 드는 것이다. 하지만 운동을 한 뒤 술을 마시면 신체 회복 지연 등 수많은 부작용이 있어 되도록 피해야 한다.

달리기 등 고강도의 운동을 끝내고 나면 우리 몸에는 일시적인 근육 손상과 통증 등이 발생한다. 후덥지근한 여름철엔 땀을 통해 엄청난 양의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어느 정도 탈수 상태가 되는 것은 물론이다. 즉, 격렬한 운동을 끝낸 뒤의 우리 몸은 적절한 영양과 수분 공급, 회복이 절실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때 물 대신 술을 마시면 운동 후 회복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이 회복 과정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기능을 억제해 운동으로 인한 근욕 손상 회복 과정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알코올이 혈관이 확장시켜 부상 부위의 부기를 악화시켜 연조직의 부상도 더 나빠질 수 있다. 체중 감량에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건 물론이다.

또한 운동 후에 술을 마시면 이뇨 작용이 일어나 안그래도 부족한 체내 수분량이 더 부족해 질 수 있다. 일부 전문가는 “운동 후 술을 마시면 양질을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하는 단점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격렬한 운동 후 취해야 할 첫 번째 원칙은 역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다. 하지만 근육 손상 회복을 보다 빨리, 효율적으로 하고 싶다면 스포츠 드링크와 초콜릿 밀크를 함께 마셔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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