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측 “한동훈, 있지도 않은 혐의로 조국 가족 도륙해”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8.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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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쥐어짜듯 뽑아낸 혐의들, 사모펀드와 연관 없어…죄책 뉘우쳐야”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추미애 후보가 토론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추미애 후보가 토론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측은 '입시비리' 의혹에 연루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2심 선고를 두고 수사를 지휘했던 한동훈 검사장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추 전 장관 캠프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있지도 않은 권력비리를 내세워 나라를 둘로 쪼개고 한 가족을 도륙 낸 주범인 한씨가 해야 할 일은 (정 교수의 실형 선고를) 별건 혐의들로 포장해 부풀리는 궤변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자신의 죄책을 진심으로 뉘우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추 전 장관 캠프는 유죄로 인정된 혐의에 대해 "한 씨의 지휘 아래 별건의, 별건의, 별건 수사를 통해 마른 수건 쥐어짜듯 뽑아낸 혐의들이었다. 사모펀드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며 "사모펀드와 관련해 유일하게 기소됐던 업무상 횡령죄는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죄로 선고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캠프는 "무죄건 유죄건 10여 년 전의 일까지 죄다 끌어다 갖다 댄 정 교수의 혐의 중에, 검찰이 그토록 떠들었던 '살아있는 권력'이 한 자락이라도 개입된 혐의가 무엇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한 검사장은 '사모펀드 건은 모두 무죄가 됐다'는 추 전 장관의 주장에 대해 11일 언론을 통해 반박하며 "허위사실로 수사팀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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