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만들려면 탄수화물 피해라?…운동에 관한 오해들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8.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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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 운동하면 신진대사 활발해져 운동 후까지도 칼로리 소모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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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요성에 비례해 상식을 가장한 뜬소문도 많은 운동. 운동 초심자라면 여자가 근력운동을 너무 많이하면 남자 보디빌더처럼 울퉁불퉁한 몸을 갖게 된다던지, 운동할 땐 탄수화물은 최소화해야 한다던지 하는 말들을 한번쯤은 듣게 된다. 운동에 관한 대표적 오해와 그 진실 3가지를 알아보자.

▲ 여자가 근력 운동하면 남자 같은 몸이 된다?

헬스장을 가면 많은 여성들이 트레드밀(러닝머신)만 수십 분 동안 타다가 운동을 마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유산소 운동을 통해 살을 빼고자 하는 목적도 있지만, 적지 않은 수는 남자처럼 울퉁불퉁한 근육이 생길 것을 우려해 근력 운동을 기피한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 자신에게 적당한 무게로 근력운동을 해주면 날씬하면서도 탄력있는 몸매를 가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은 남성처럼 근력 운동을 해도 남성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고 근섬유가 적기 때문에 절대 남성과 같은 울퉁불퉁한 근육질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애초에 여성에 비해 비교적 근육을 만들기 쉬운 신체 조건을 가진 남성들도 보디빌더처럼 각진 근육을 만들려면 최소한 수개월간 몸이 녹초가 될 수준의 고강도 운동을 수행해야 한다. 일반인 여성의 평균적인 근력 운동 수준만으로는 ‘울퉁불퉁’한 근육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 다이어트에는 유산소 운동이 최고다?

유산소 운동이 칼로리 연소에 효과적인 운동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유산소 운동이 칼로리를 단시간 내에 많이 태운다면, 근력 운동은 운동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칼로리를 태워 다이어트를 돕는다.

바벨이나 덤벨 등을 이용한 근력 운동을 수행하면 24~48시간 동안 신체의 신진대사가 높게 유지돼 칼로리를 소모시킬 수 있다. 따라서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근력) 운동을 적절히 병행하면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운동시 탄수화물은 안 먹을수록 좋다?

‘인격은 탄수화물에서 나온다’는 최근의 농담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필수적인 영양소다. 운동을 할 때 역시 마찬가지. 다이어트 목적 달성 시기를 앞당기려는 욕심에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면 몸의 에너지가 고갈돼 충분한 양의 운동을 수행할 수 없게 된다. 

평생 탄수화물을 안 먹을 자신이 있는 게 아니라면, 적정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고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탄력있고 활력 넘치는 몸으로 가는 지름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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