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崔에 “갑자기 대통령 하기엔 위험 너무 커”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8.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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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최재형, 언제부터 대통령 준비했는지 의문…지지율 언제든 바뀔 수 있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 사무처 노조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 사무처 노조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훌륭한 검찰총장, 감사원장이었을지는 몰라도 대통령을 갑자기 하기에는 위험이 너무 크다"고 폄하했다.

유 전 의원은 13일 UBC 울산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두 분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언제부터 의지를 갖고 준비했을지가 늘 궁금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이 야권에서 지지율 1,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짧은 시간에 치열하게 경선하면 순위는 얼마든 바뀔 수 있다"며 자신도 선두로 나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유 전 의원은 '어떤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경제를 다시 일으킬 지도자가 필요하다. 유승민 덕분에 경제가 살아나고 희망이 생겼다는 평가를 꼭 들을 수 있게 고민했다"며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이어 "다음 대통령은 집권 초반에 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데 온 힘을 쏟아부어서 그 힘이 일자리와 주택, 불평등, 인구 문제를 해결하는 방아쇠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공급을 확실하게 늘리고 부동산 관련 세금을 줄여서 부동산 가격을 점차 내리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유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건 기본주택 공약에 대해선 "사기성 포퓰리즘이다. 그런 정책은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돈이 없어서 못했다"며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그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문제에 대해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감정싸움은 자제하고, 원하는 것은 어지간하면 들어준다는 자세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끌어안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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