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 경북도, 추경 8217억 편성... 예산 12조 ‘첫’ 돌파
  • 김영삼 영남본부 기자 (sisa526@sisajournal.com)
  • 승인 2021.08.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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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광복절 기념식 취소…독립운동가 추모벽 참배
경북도, ‘통합신공항·울릉공항’ 성공 기원 무착륙 비행
2021년도 경북도 제2회 추경예산 규모 ⓒ경북도

경북도가 추경안 8217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는 올해 기정예산 11조2063억원보다 대비 7.3% 증가한 12조28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경북도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했다. 이로써 한 해 예산 규모가 경북도 사상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했다.

경북도는 경북형 민생 氣(기) 살리기 종합대책 추진에 1349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또 농림어업예산 35억원, 노인·여성 등 취약계층 지원 495억원, 청년 일자리 사업 83억원, 지방도 등 소규모 사업 182억원, 코로나19 방역 249억원 등을 포함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에는 소득 하위 88% 주민을 위한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5092억원과 저소득층 추가지원금 182억원도 포함됐다. 추경 예산안은 경북도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2일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추경에 분야별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하려고 노력했다”며 “연내 집행 가능한 사업, 시급한 현안사항, 사회취약계층 지원,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중점 편성했다”고 밝혔다.

15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독립운동가들을 분향하고 있다. ⓒ경북도

◇ 경북도, 광복절 기념식 취소 ... 독립운동가 추모벽 참배

경북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76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취소하고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독립운동가 추모벽 참배행사로 대체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열린 참배에는 이동일 광복회 경북지부장을 비롯한 이철우 지사⸱고우현 도의회 의장⸱임종식 도교육감⸱김형동 국회의원⸱권영세 안동시장⸱김호석 안동시의회 의장 등 2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고난의 땅, 만주로의 여정과 독립의 길'이라는 주제로 전시되고 있는 '만주 망명 110주년 특별기획전'을 관람했다. 이 지사는 3·1운동 공적으로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문경 출신 고 이은화 선생의 유족(손자)에게 대통령표창을 전수했다.

경북도는 매년 광복절에 도내 독립유공자 유가족 등 1000여 명을 초청해 대규모 경축식을 열어왔다. 또 지역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고쳐주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지사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애국선열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독립유공자와 유가족께 깊은 존경과 한없는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숨겨진 독립운동 유적과 독립운동가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선양사업과 예우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5일 대구-울릉도(독도) 무착륙 비행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가 독도를 가리키고 있다. ⓒ경북도

◇ 경북도, ‘통합신공항·울릉공항’ 성공 기원 무착륙 비행

경북도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입지 선정 1주년과 2025년 개항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울릉공항 홍보를 위한 ‘대구-울릉도(독도) 무착륙 비행 행사’를 열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열린 행사는 국내 소형항공사의 50인승 여객기를 이용해 대구공항에서 출발해 동해안과 울릉도·독도 상공을 비행한 뒤 돌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이날 오전과 오후 각 1회에 걸쳐 여객기를 운항했다. 탑승객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울릉도와 독도 그리기 응모에 참여한 일반인과 광복회 및 독도관련 단체 관계자 등 96명이다.

경북도는 이들에게 독도명예주민증과 함께 독도의 공기를 담은 독도공기캔 등 이색 기념품을 제공했다. 또 독립기념관에서 제작한 역사 콘텐츠인 독도키트 자료를 제공해 참가자들에게 독도의 역사와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겼다.

경북도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2028년 개항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 울릉공항은 국비 6600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울릉공항이 2025년 개항되면 내륙에서 울릉도는 1시간대로 연결된다.

최혁준 경북도 통합신공항추진단장은 “대구공항에서 출발해 울릉도·독도 상공을 비행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며 “앞으로 대구경북신공항과 울릉공항이 성공적으로 건설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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