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더나, 8~9월 백신 물량확대·조기공급 노력할 것”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8.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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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 모더나 본사 방문 협의 결과 발표…“이번 주까지 구체적 통보하기로”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백신 공급 차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했던 미국 모더나사와의 논의 결과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백신 공급 차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했던 미국 모더나사와의 논의 결과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에 차질을 빚었던 모더나가 8∼9월 국내에 공급할 백신 물량을 확대하고 9월 공급 일정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백신 공급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이번 주까지 정부에 통보해 주기로 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미국 모더나 본사 방문 당시 협의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대표단은 모더나가 8월 공급 물량을 절반 이하로 대폭 축소하겠다고 전하자, 지난 13일(현지 시각) 미국에 위치한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백신공급 차질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공급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강 2차관은 모더나 관계자들에게 "이번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해 모더나에 대한 신뢰와 평판이 훼손됐고 국내 예방접종 계획 변경에 따라 국민 혼선이 발생했다"며 여러 차례 강한 유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모더나의 신뢰 회복과 양측 간 지속적인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3분기 물량의 조기 도입과 안정적인 백신 공급이 중요하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에 모더나는 갑작스러운 공급 차질로 인해 발생한 한국 정부 및 국민들의 어려움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모더나는 "협력 제조소의 실험실 문제로 이번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며 지금은 문제가 해결돼 지난 7월 물량의 경우 점진적으로 출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모더나에 그간 공급되지 않은 물량을 8∼9월 초까지 제공해줄 것과 함께, 예정 물량의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속히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모더나는 8∼9월 공급 물량을 당초 통보한 물량보다 더 확대하고 9월 공급 일정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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