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 경북 사전연명 의료의향서 등록수 증가
  • 김영삼 영남본부 기자 (sisa526@sisajournal.com)
  • 승인 2021.08.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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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전남도, 추석 농수산물 선물가액 상향 요청
경북 52개 골프장에 고독성 농약 ‘불검출’
경북도, 먹는샘물 제조업체 일제 점검

경북에서 2만6591명이 사전연명 의료의향서를 등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만19세 이상 경북 인구의 1.2%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사전연명의료 의향서는 자신이 향후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됐을 때를 대비해 연명의료·호스피스에 관한 의향을 문서로 작성하는 것이다. 만19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사전연명의향서 등록기관에서 작성하면 된다. 또 언제든지 변경이나 철회가 가능하다.

경북지역 사전연명 의료의향서 등록수는 매월 증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79만1477명(만19세 이상 인구의 1.5%)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다. 우리나라도 삶의 마지막을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을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되는 셈이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언젠가 맞이할 나의 삶의 마지막을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환자의 의향을 존중해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는 제도는 웰다잉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명의료결정제도 개요ⓒ경북도

◇ 경북-전남도, 추석 농수산물 선물가액 상향 요청

경북도와 전남도가 추석기간 청탁금지법의 농수산물 선물가액 한도를 상향해줄 것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동 건의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방문해 농수산물 추석 선물가격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두 단체장은 농어업인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농수산물 소비 급감과 자연재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추석 농수산물 선물가액 상향을 간곡히 요청한 바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기간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농수산물의 선물가액 한도를 10만원에서 20만으로 한시 상향했다.

이 지사는 “모든 농어업인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명절기간 만이라도 선물가액을 20만원으로 상향해 추가적인 재정 지출 없이도 재난지원금에 버금가는 경기 부양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상향 필요성을 강조했다. 

 

◇ 경북 52개 골프장, 고독성 농약 ‘불검출’

경북 지역 52개 골프장에서 고독성과 잔디사용금지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4~6월 지역 52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고독성 농약(3종)과 잔디사용금지 농약(7종) 등의 농약잔류량을 조사했다. 이 실태조사 결과 경북의 골프장은 농약 사용안전기준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골프장은 잔디의 갈색잎마름병, 동전마름병 등 방제를 위한 사용허가 농약(10종)만 미량 검출됐다. 

백하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민의 건강과 골프장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농약 잔류량 조사를 실시하고, 청정경북을 위해 골프장의 농약사용 저감을 유도하는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골프장 토양을 채취하고 있다.ⓒ경북도

◇경북도, 먹는샘물 제조업체 일제 점검

경북도는 17일부터 3주간 도내 먹는물 관련 제조업체를 점검한다. 먹는샘물(생수)은 암반대수층 안의 지하수 또는 용천수를 먹기에 적합하도록 제조한 물이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동천수(상주), ㈜로진(영주), ㈜상원(영양), ㈜청도샘물(청도)가 먹는샘물을 생산하고 있다. 경북도는 먹는샘물 소비가 많은 하절기를 맞아 도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점검한다.

경북도는 ‘먹는물 관리법’의 규정에 따라 원수와 제품을 수거해 수질기준 적합여부 등을 검사한다. 점검 결과 부적합한 사항은 고발 및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또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 조치토록 지도한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철에 생수 구입이 늘어나는 만큼 도민들께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철저한 지도·점검으로 먹는 샘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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