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보은인사’ 논란에 野 대권주자들 일제 비판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8.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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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관광의 반이 음식? 뚱딴지 같은 소리”…유승민 측 “부정과 가식의 이재명 실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황교익 보은인사 논란’에 대해 “청출어람”이라며 비판했다. 최근 맛 칼럼니스트인 황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한 이 지사가 문재인 정부의 인사 철학을 이어 받았다며 비꼰 것이다.

윤석열 캠프의 김기흥 부대변인은 17일 논평에서 이 지사 측을 겨냥해 “관광의 반은 음식이라는 뚱딴지 같은 소리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문재인 정부를 계승하겠다고 공언했다”며 “문 대통령의 인사 철학도 당연히 따르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드인사라는 세간의 비판쯤은 가볍게 넘겨버린 이 지사는 묵묵히 이를 수행하고 있을 뿐”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너무 앞서갔다는 건가. 청출어람 청어람(靑出於藍 靑於藍)이 문제일 수는 있겠다”고 꼬집었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서는) 집권 초기부터 정부산하 기관 자리를 두고 논공행상에 불이 붙었다”며 “문재인 캠프 출신이거나 친여 성향 시민단체 출신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과 직·간접적 연관이 있는 인사들로 수많은 자리는 채워졌고, 친문 코드 인사 품격을 이 정부는 제대로 보여줬다”고 성토했다.

윤 전 총장과 함께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뛰고있는 유승민 전 의원 측 역시 이 지사의 보은인사 논란을 비판하고 나섰다. 유승민 캠프의 이기인 대변인은 같은날 논평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부정과 가식의 양면성을 가진 이 지사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 지사의 낙하산 채용 논란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라며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이 시장의 측근 또는 선거운동에 가담한 인물들에 대해 여지없이 보은성 인사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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