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도, ‘깔끔이브자리’ 사업 추진…“체류형관광 활성화”
  • 박칠석·이경재 호남본부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21.08.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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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디지털 트윈국토 시범사업에 2곳 선정
전남도, 수산 수출 주력품 김 제값받기 나서
해남군, ‘아동학대 신속 대응’…전담 공무원 배치

전남도는 안전하고 쾌적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1 남도 깔끔이부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남도 깔끔이부자리는 소규모 숙박업체에 고품질의 침구류를 보급하고, 한 번 사용한 침구류는 위생안전을 위해 세탁해 사용하도록 그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2022~23 전라남도 방문의 해’ 운영 및 국내여행 활성화를 대비해 전남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위생적인 숙박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관광펜션업, 한옥체험업,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농어촌민박업 등이다. 국내 여행 시 숙박시설 선택 기준과 침구류 개선 필요성 등을 고려해 우선 지원 업종을 정했다.

침구류는 이용객의 눈높이에 맞춘 고품질 제품, 세탁관리가 용이한 분리형으로 보급한다. 침구피는 1회 사용 후 세탁해 청결한 숙박 여건을 유지하도록 했다.

대량세탁이 필요한 숙박업체를 위해 사회적 기업, 장애인 기업, 마을기업 등을 발굴해 지정 세탁업소로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원 규모는 3500여 객실이다. 이는 전남지역 총 1만1천700여 객실의 30% 수준이다. 지원 대상은 시군별로 선정위원회 평가를 통해 선정한다. 

총사업비는 20억원으로 도가 3억원, 시군이 7억원, 참여업체가 10억원을 분담한다.

그동안 전남도는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연초부터 수차례 시군-업체-전문가로 구성한 관계자 회의, 전문가 자문을 통해 침구류 보급 기준, 업체 자부담 비율 등 지원 기준을 마련했다.

청결한 남도숙박 이미지 강화를 위해 깔끔이부자리 BI(Brand Identity)도 9월 목표로 개발 중이다. BI는 침구류, 홍보물 등에 적용해 전남 청정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데 활용된다.

앞으로 사업 정착을 위해 사후관리와 인식 개선에도 힘쓴다. 지원 숙박업체는 ‘1회 사용 세탁’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한다.

점검 결과 미이행 업체는 보조금 지원을 중단한다. 참여 업체와 점검 현황은 시군 누리집 등에 공개해 관광객이 청결한 숙박업체를 쉽게 찾고, 믿고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BI 개발 완료 후 ‘남도 깔끔이부자리’를 브랜드화한 침구류 제작과 보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전남을 찾는 관광객의 여행 만족도와 청정 전남 이미지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유미자 전남도 관광과장은 “코로나19로 숙박업소의 청결 중요성이 급부상했다”며 “이번 마중물 사업을 계기로 안전한 전남여행 이미지 확산은 물론, 전남 방문의 해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등 방문객 환대 서비스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디지털 트윈국토 시범사업에 2곳 선정

-국비 10억 전국 최다…장성 스마트성장·곡성 G-메타버스 구축

전남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디지털 트윈국토 공모 시범사업에 장성군과 곡성군이 선정돼 전국 최다인 1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국토는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의 대표격으로 국토와 동일한 가상세계를 3차원으로 구현해 국토의 지능적 관리와 국민 삶의 맞춤형 문제해결을 위한 국가기반 플랫폼이다.

국토교통부가 전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공모를 한 결과 기반구축사업 분야에 장성군을 포함한 5개 지자체가, 균형발전사업 분야에 곡성군을 포함한 5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국비는 장성군 7억, 곡성군 3억을 확보했다. 장성군은 ‘옐로시티 장성! 스마트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군내 빈집과 노후 건축물의 효율적 관리, 도로, 농지, 산지 등 훼손지역 확인을 통한 신속복구 대응 및 의사결정 모델을 지원한다.

곡성군은 ‘디지털 트윈국토 기반 지역발전 G-메타버스 구축’을 추진한다. 공간정보를 활용한 공유재산관리, lot센서기반 재난재해 및 피해 최소화, 빅데이터 기반 교통정보분석 및 도로관리 등을 효율화하는 모델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디지털 트윈 개념의 데이터와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모의실험(시뮬레이션) 서비스를 결합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 수산 수출 주력품 김 제값받기 나서 

-품질관리제 도입․산업 진흥구역 지정 전략 마련 연구용역 착수
    
전남도가 민선7기 역점 프로젝트인 ‘김 수출 3억 달러 달성’을 위해 전남산 김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용역에 나섰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용역을 통해 김 생산과 국내‧외 소비 실태를 면밀히 분석, 전남형 김 품질관리제 개념을 정하고 운영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권역별 기반조성, 연관산업 육성정책 개발 등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을 위한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남산 물김과 마른김은 전국 생산량의 78%, 전 세계 생산량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교역량의 87%가 국내산 김으로 유통되는 등 그동안 양적 성장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세계 수출시장에서 국내산 김은 품질관리와 가공기술 미흡으로 일본산과 중국산에 비해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남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전남산 김 제품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소비자에게 품질 좋은 김을 공급하고, 생산자가 제값을 받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김 품질이 높아지도록 생산부터 가공, 수출까지 산업 전반에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고품질 제품을 생산해 ‘김 수출 3억 달러’를 조기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확충 

-여수 여천농협·장흥축협·신안 천사섬이야기 3곳에 총 10억 지원

전남도는 ‘2022년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 공모 결과 여수 여천농협, 장흥 장흥축협, 신안 천사섬이야기 등 3개 사업 대상자를 선정, 총 10억 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사업은 10ha(벼 이외 2ha) 이상 친환경농산물 생산자 단체에 필요한 생산‧유통 시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의 친환경 실천 농가와 협력해 생산․가공․유통시설 등 친환경농업 인프라를 확대하게 돼 친환경 실천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도는 지난달 말까지 시군에서 사업 대상자를 추천받아 사업계획 적정성과 생산·유통 계획을 평가하고, 최근 친환경농업 관련 전문가와 대학 교수 등이 참여한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

도는 지난 2013년부터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사업을 지원 중이다. 올해까지 생산시설 5개소, 가공시설 21개소, 유통시설 11개소, 교육장 1개소 등 총 38개소 193억 원을 지원해 친환경농산물 유통·가공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정희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생산자단체에 친환경농산물 생산‧가공‧유통시설을 적극 지원해 유기농산물을 확대하고 친환경 과수·채소 등의 품목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친환경농업 내실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의 56%를 차지하고, 유기농산물 인증면적이 처음으로 무농약을 앞질러 역대 최대 면적을 달성했다.

 

◇ ‘중국 시장 개척’ 전남도, 중소 수출기업 모집

전남도는 중소 수출기업 육성과 중국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시장개척단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오는 10월 18~29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상담을 하는 시장개척단은 중국 충칭시와 저장성 항저우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 기업으로 선정되면 사전에 코트라 수출지원 플랫폼인 바이코리아 내 온라인 전시관을 개설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상품을 홍보하고 중국 현지 바이어와 1대1 온라인 화상상담도 한다.

충칭 무역관에서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수출 제품 판촉전도 전개한다.

충칭·항저우 지역 시장개척을 바라는 기업은 전남도 수출정보망 공고란(www.jexport.or.kr)을 참고해 오는 25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관련 서류를 광주전남코트라지원단에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전남도는 올해 1~3차 중국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해 525만 달러 규모의 MOU 체결과 1천95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주선했다.

 

◇해남군, ‘아동학대 신속 대응’…전담 공무원 배치

해남군이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의 보호를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해남군은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그동안 아동보호전문기관 민간위탁으로 진행된 아동학대 현장조사·응급조치 등을 군에서 직접 담당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해남군청 전경 ⓒ해남군
해남군청 전경 ⓒ해남군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은 10월부터 활동한다. 신설되는 아동학대 예방 긴급전화를 통해 학대 신고접수 직후 현장조사 외에도 피해아동의 보호·사례관리를 위한 학대 행위자 조사, 피해아동 보호계획 수립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군은 2015년부터 학대피해아동쉼터 운영으로 학대피해 아동 보호조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전담 공무원 배치로 아동보호의 공공성 강화에 한층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해남군·해남경찰서·전남서부권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합동으로 최근 1년 이내 2회 이상 아동학대 신고 이력이 있거나 피해아동으로 수사된 경력이 있는 아동학대 고위험 아동 대상에 대해 3회에 걸친 합동점검을 했다.

군 관계자는 “아동학대는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국가와 사회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문제로 학대로부터 아동을 지키는 일에 공공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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