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尹 향해 “이한열·안중근 모르니 쥴리도 모를 것”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8.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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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이런 한심한 사람이 대통령 등에 칼 꽂고 대권욕 불태워” 비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7위 영정을 모신 의열사를 찾아 예를 올린 뒤 이종래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 회장으로부터 안중근 의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7위 영정을 모신 의열사를 찾아 예를 올린 뒤 이종래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 회장으로부터 안중근 의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최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를 헷갈렸다는 논란에 휩싸인 것을 두고 “이한열 열사도 모르고 안중근 의사도 몰라보니 당연히 쥴리도 모를 것”이라며 비꼬았다. 

이재명 캠프의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이한열 열사를 몰라보던 윤 전 총장이 이번엔 안중근 의사를 몰라봤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런 한심한 사람이 대통령 등에 칼을 꽂고 대권욕을 불태우고 있으니 무모하게 불구덩이로 달려드는 불나방을 보는 듯 하다”며 “가히 선조의 친일을 독립운동으로 둔갑시키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도긴개긴”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두 사람은 배신의 DNA, 역사의 무지와 형편없는 조작 수준으로 가히 정치계 블랙 코미디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또한 “이한열 열사, 안중근 의사도 몰라보는 윤 전 총장의 무지의 가면이 벗겨질 때마다 나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이 떠오른다”며 “그런 윤석열에 잡혀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도 혀를 차고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캠프의 이경 대변인 역시 같은날 낸 논평에서 “반복된 실수는 곧 무능”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황당한 실수지만 착각할 수 있고 두 분의 의사를 구분하지 못할수도 있다”며 “다만 전국민적 놀림거리가 될 정도의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지난 15일 광복절, 안중근 의사의 영정에 술잔을 올리는 사진과 윤봉길 의사에 대한 글을 함께 SNS에 게재해 두 의사를 헷갈린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의 실수가 아닌 SNS를 담당하는 실무팀이 올린 게시물인데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논란의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사진은 삭제되고 글 역시 일부 수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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