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전북환경단체 “새만금신공항 건설계획 폐기하라”
  • 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1.08.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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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찾아가는 일자리 버스’ 운영…취업 지원
전주시, 수목원 진입로 650m 추가 개설
완주군 ‘공유경제 협동조합’ 설립 추진

전북 환경단체가 18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포함된 새만금 신공항 건설 사업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전북 환경단체가 18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포함된 새만금 신공항 건설 사업을 폐기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전북 환경단체가 18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포함된 새만금 신공항 건설 사업을 폐기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탄소흡수 수단 강화’를 공항의 중점 과제로 내세우면서 새만금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새만금에 마지막으로 남은 수라 갯벌을 매립해 세워지는 새만금 신공항은 탄소흡수원을 파괴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요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새만금 신공항을 건설하겠다는 것은 무모한 과잉투자”라며 “지역 정치인들은 선심성 공약을 위해 환경을 파괴하지 말고 종합계획에 담긴 새만금 신공항 건설 계획을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공고한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년)에는 새만금 국제공항 개항 시기 단축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2024년 착공,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추진 계획을 세웠다.  새만금 신공항 건설 예정지는 현 군산공항에서 1.3㎞ 떨어진 새만금 개발부지 내에 있다. 새만금신공항은 예타를 면제받으며 현재 기본계획고시를 앞두고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주요 취항노선과 이용 항공기 등급(C급) 등을 고려해 활주로(길이 3.2㎞)와 계류장(6만㎡), 여객터미널(1만3000㎡), 화물터미널(1만2000㎡)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7796억원이다.

그러나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새만금 신공항 예정지인 수라갯벌 보전과 멸종위기종 동식물 보호 등을 이유로 신공항 건설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 ‘찾아가는 일자리 버스’ 운영…취업 지원

전북도는 현장 밀착형 취업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주기전대학교와 함께 ‘찾아가는 일자리 버스’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버스는 9월부터 12월까지 30회 이상 운행할 예정이다.

일자리 버스는 시·군 일자리센터가 없거나 접근성 문제로 일자리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구인·구직자에게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자리 버스에서는 전문 상담사의 구인·구직 상담, 직업 탐색, 심층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버스는 대학교를 찾아가 학과 특성에 맞는 구직 상담과 심층 컨설팅을 제공하고 실전 면접 체험 등을 운영한다.

도는 또 취업동호회 15개 팀을 선정해 자격증 교육비, 스터디 활동비, 면접 사진 촬영비 등 구직활동 비용으로 1인당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

이정석 도 일자리경제정책관은 “누구나 일자리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전주수목원 진입로 650m 추가 개설

전주시는 전주수목원 진입로를 추가로 개설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비영리로 운영하는 전주수목원은 비좁은 지하차로를 거쳐야만 갈 수 있어 운전자 불편이 컸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35억원을 들여 월드컵경기장∼수목원 입구를 잇는 650m의 진입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진입로에는 돌담과 수국, 산딸나무 군락 등을 조성해 계절별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월드컵경기장에 차를 세우고 수목원에 손쉽게 갈 수 있어 행락철 주차난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봉 시 생태도시국장은 “수목원 진입로를 정원과 같은 거리로 조성해 도심 속 휴식 공간을 늘리겠다”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토지 매입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주시, 남천교 청연루 입장 시간제한…“코로나19 확산 방지”

전주시 완산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남천교 청연루 입장 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처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음식점과 유흥시설 영업시간이 제한됨에 따라 일부 시민들이 야간에 목조 누각인 청연루에 모여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일이 빈번해 내려졌다.

최근 관할 경찰서와 국민신문고 등에 청연루 인근 음주, 소음, 노상 방뇨 등과 관련한 신고가 19건이나 접수됐다고 완산구는 전했다.

완산구는 청연루 주변에 입장 시간제한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고 입구에 차단봉을 설치해 야간 음주 취사 행위를 막을 방침이다.

김병수 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부득이한 결정”이라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읍시, ‘소 브루셀라·결핵 채혈 검사’ 앱 개발

정읍시는 소의 채혈 검사 신청을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정읍 소(가칭)’를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소의 농가 간 거래나 도축장 출하를 위해 반드시 채혈로 브루셀라병과 결핵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채혈 검사를 하려면 유선전화를 통한 신청 방법밖에 없어 민원이 누락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특히 채혈 두수 변경 등의 요청사항으로 민원 처리 시간이 지연되고 행정업무 공백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을 통한 접수 시스템을 구축, 채혈 일자와 채혈자(공수의)를 농가 편의에 맞게 직접 지정하고 승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소 브루셀라와 결핵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앱을 통해 축산농가의 채혈 신청이 간단해진 만큼 많은 농가가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완주군 ‘공유경제 협동조합’ 설립 추진
-‘제로웨이스트숍’ 운영 형태…“공유문화 확산 기대”

완주군은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유경제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협동조합은 공공기관과 주민이 기증한 물품으로 수익을 창출, 수익금으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트숍’을 운영하는 형태다.

완주군은 오는 9월 조합 설립을 목표로 제로웨이스트숍을 비롯한 공유마켓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군은 협동조합 실험대 성격인 '공공기관 기부 데이'를 진행해 재사용이 가능한 의류, 식기, 가전제품 등을 기증받았다.

행사에는 국민연금공단, 국립농업과학원, 농촌진흥청,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기증품은 3차례에 걸쳐 전북삼락로컬마켓 야외에서 판매된다.

완주군 관계자는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주민이 함께하는 공유마켓을 바탕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유문화를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 바둑 분야 학원강사 학력 제한 폐지

전북도교육청은 전문 자격을 지니면 학력과 관계 없이 도내에서 바둑 분야 학원강사를 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은 바둑에 관한 전문적 자격과 경력에도 불구하고 전문대학 졸업 이상 학력을 갖춰야만 학원강사를 할 수 있었다.

도교육청은 국가 및 민간 공인 자격증을 취득하면 학력과 무관하게 바둑 학원강사를 할 수 있도록 '학원의 설립 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시행규칙 개정이 졸업장이나 학력보다 능력과 경력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형성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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