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 의심될 때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진단법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8.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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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 자가진단 테스트로 증상 확인할 수 있어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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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는 난청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난청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가볍게 여겨 방치하는 등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청 자가진단 테스트로 증상을 확인해보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약 34만 명이었던 난청 환자가 2020년 약 41만 명으로 증가했다. 5년 만에 20%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특히 난청 환자 2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이었다. 바꿔 말하면, 60세가 지나면 난청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60세 이상뿐 아니라 이어폰 사용 시간 긴 청소년과 청장년층의 소음성 난청도 문제가 되고 있다. 

난청이란 청각이 저하돼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을 의미한다. 난청은 이상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전음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 혼합성 난청으로 나뉜다. 난청은 검사를 통해 조기에 인지해 대처하지 않으면 꾸준히 악화한다. 의사소통 장애는 물론, 치매 악화·언어 및 인지발달 저하 등으로 사회적응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대한청각학회와 조기에 난청을 인지할 수 있도록 난청의 증상 등을 소개한 ‘난청의 증상과 청력 보호를 위한 생활수칙’ 정보집을 발간했다. 

자료집에 따르면, 난청 증상으로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멀리서 들림 ▲시끄러운 환경에서 타인의 말을 듣기 어려움 ▲전화 통화 시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기 어려움 ▲일상생활에서 자꾸 되묻고 대화를 이어가기 어려움 ▲가족들에게 TV볼륨이 너무 크다는 불평을 자주 들음 ▲대화 중 타인의 목소리를 집중해서 들어 피곤함을 느낌 ▲아이나 여성의 말이 유독 안 들림 ▲이명·어지럼증·귀통증을 느낌 등 9가지다.

자가테스트를 통해 난청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바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된 기본 청력검사 외에도 어음청력검사 등 정밀검사를 함께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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