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정진웅 전보 조치에 “적절하고 합당”
  • 박창민 기자 (pcm@sisajournal.com)
  • 승인 2021.08.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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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난민 문제…국익이 먼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정진웅 울산지검 차장검사가 전보 조치된 것에 대해 “적절하고 합당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20일 오전 법무부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정 차장검사에 대해 “사건의 성격이나 진행 경과, 논란의 정도를 살펴 가장 적절하고 합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과거 검사 비위와 관련해 수사·기소됐던 사건과 정진웅 검사가 관여된 사건의 성격을 비교했다”며 “일선 수사지휘에서 배제하는 것이 합당하다 생각해 그런 조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법무부는 정 차장검사를 오는 23일자로 법무연수원 본원 연구위원으로 발령했다. 지난해 7월 정 차장검사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의혹 사건과 관련한 압수수색 도중 한동훈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 차장검사는 최근 1심에서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취업 논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 장관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에 대한 행정법원 (판결) 사례를 분석한 것을 공개하겠다”며 “대변인을 통해 제가 판단한 여러 근거와 자료를 보낼 테니 참고해달라”고 했다.

박 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인한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해서는 국익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출입국·외국인정책을 담당하는 법무부가 오래 전부터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난민 수용 문제는) 언제나 국익을 가장 중요한 중심에 두고, 섣불리 앞서나가지 않겠다. 지금으로서는 조심스럽게 말씀드릴 수 밖에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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