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호우경보 ‘주의’ 단계…태풍 북상에 내주도 많은 비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8.2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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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태풍 북상에 수증기 유입돼, 남부 권역 많은 비 예상
8월21일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양천구의 한 도로 모습 ⓒ연합뉴스
8월21일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양천구의 한 도로 모습 ⓒ연합뉴스

21일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호우 위기경보가 발령됐다. 이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태풍 ‘오마이스’ 북상의 영향으로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 시작된 비는 낮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전국적으로 시간당 30~50mm, 강수량이 많은 곳은 최대 120~400mm로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에 기상청은 오전 8시30분을 기점으로 호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중대본도 호우특보에 따라 비상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대응하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하에 상황 관리에 집중한다. 중대본은 산간 계곡, 야영장, 등산로, 탐방로, 낚시터, 지하차도, 둔지 주차장,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범람 위험 지역은 사전예찰과 출입 통제를 적극적으로 실시한다. 산사태 위험 지역의 주민들은 안전지대로 일시 대피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8월20일 발생한 12호 태풍 오마이스는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내주 남해안, 경남권에 많은 비를 동반한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8월20일 발생한 12호 태풍 오마이스는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내주 남해안, 경남권에 많은 비를 동반한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이날 시작된 비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발생한 12호 태풍 올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이날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태풍은 22일 저녁쯤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고, 사흘 내 울릉도 남서쪽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는 23일 오후부터 24일 사이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경상권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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