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캠프 특보 “이준석, 사퇴하든지 묵언수행” 발언 파장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08.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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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삼 특보 “尹 캠프와 무관…소신껏 정치평론가 활동하기 위해 사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민영삼 국민통합특보가 2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저격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사의를 표명했다.

민 특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를 향해 “정권교체 대업 완수를 위해 이 대표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며 “대표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서 본인 마음대로 하고 싶은 말을 하거나 대표직을 유지하며 대선 때까지 묵언 수행하라”고 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약 4시간 반 만에 해당 글을 삭제했다. 민 특보는 “오늘 오전 9시쯤 게시했던 이 대표에 대한 글은 윤석열 캠프와는 전혀 관계없이 제 개인적인 판단에서 단상을 올린 것”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어 게시글을 닫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언론인들께서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며 거듭 밝힌다”며 “제 개인적인 생각을 게시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민영삼 국민통합특보의 글 ⓐ 페이스북
민영삼 국민통합특보의 글 ⓐ 페이스북

윤 특보는 1시간 후 다시 글을 올려 “잠시나마 제 개인적 판단의 글로 부담을 겪게 해드린 윤석열 후보 캠프에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이준석 대표 쪽에선 제 개인적 판단의 게시글을 윤석열 캠프와 연결시키지 말아 주실 것을 엄중히 당부 드린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저는 앞으로 제 소신껏 자유롭게 정치평론가 활동을 하기 위해 오늘 윤석열 캠프 국민통합특보 직을 사의하고자 한다”며 “잠시 닫았던 제 개인적 소신의 글을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최근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을 지낸 민 특보를 영입했다. 캠프는 민 특보 영입에 대해 “중도, 탈진보를 아우르는 인사들을 적극 영입해 ‘더 큰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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