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토론회 갈등-黃 리스크’로 지지율 정체 분석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차범위 내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29.8%를 기록하며 이 지사(26.8%)를 3%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다만 두 후보의 지지율은 정체 상황이다. 지난 9일 실시된 동일 조사에서 윤 후보 28.3%, 이 지사 28.4%로 두 사람 모두 현재 지지율과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30%대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각각 '경선 토론회'를 둘러싼 당내 내홍과 '황교익 리스크', '이천 화재사고 당시 떡볶이 먹방 논란' 등에 휘말리면서 지지율 정체를 빚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4%,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8.4%) 최재형 전 감사원장(5.1%) 유승민 전 의원(3.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3.3%), 심상정 정의당 의원(2.1%) 순으로 나타났다.
범 진보권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에서는 이 지사가 29.3%로 1위를 기록했고, 이 전 대표는 18.7%를 기록했다. 이어 추 전 장관 4.6%, 박용진 민주당 의원(4.5%), 심 의원(4.4%) 순으로 나타났다.
범 보수권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에서는 윤 전 총장이 28.4%로 여전히 선두를 지켰고, 홍 의원이 20.5%로 2위를 기록했다. 홍 의원은 전주보다 3.9%포인트 오르면서 20%대에 진입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10.3%, 최 전 감사원장 5.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