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30.4% 이재명 27.7%…한달 만에 양강구도로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08.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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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JTBC 여론조사] 윤석열 한달새 8.4%p 급등해 이재명과 오차범위 내 접전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시사저널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시사저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범위 내에서 다시 앞질렀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지지율 30.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 지사가 27.7%로 뒤를 이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7%포인트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안이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지난달 17일~18일 조사에 비해 8.4%p 상승했다. 이 지사의 지지율은 3.9%p 상승했지만, 윤 전 총장의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6%p 하락해 14.1%를 기록했다. 이로써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이 전 대표의 ‘2강1중 구도’가 깨지고 다시 양강 구도가 됐다는 분석이다.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6.8%, 최재형 전 감사원장 5.0%,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9%,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6%, 정세균 전 국무총리 2.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5% 순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양자대결에선 윤 전 총장은 42.6%, 이 지사는 39.4%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윤 전 총장과 이낙연 전 대표의 양자대결에선 44% 대 36.8%로 윤 전 총장이 앞섰다. 

한편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간 지지율 격차가 커졌다. 두 사람의 격차는 지난달 4.4%p에서 23.1%p로 벌어졌다. 이 지사는 53.3%, 이 전 대표는 30.2%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황교익씨 보은인사 논란 등을 둘러싼 이른바 ‘명낙대전’ 이후 실시된 결과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법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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