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북항2단계 재개발사업 예타 대상사업 선정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1.08.2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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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대교~송정IC 고가도로 건설사업 본 궤도 올라
부산도시공사, 청년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최장 20년 거주 
부산항만공사, 부산항 산업혁신운동 참여 업체 5곳 선정
부산항 북항2단계 항만재개발 사업계획(안)ⓒ부산시
부산항 북항2단계 항만재개발 사업계획(안) ⓒ부산시 제공

부산항 북항2단계 항만재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기획재정부의 예타선정위원회를 거쳐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25조원의 경제효과와 8만 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부산시는 보고 있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는 지난해 5월 북항2단계 공모사업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이어 7월에는 사업 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지난해 말까지 정부와 협상을 완료했다. 올해 5월에는 예타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해양수산부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부와 꾸준한 협의와 지역 정치권의 협조 요청 등을 통해 기획재정부의 예타대상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북항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은 국내 최초 항만재개발 뉴딜사업이자 철도시설, 배후지역, 노후 도심 개발사업과 연계된다. 또 2030부산세계박람회 등 국가핵심정책사업과 연계돼 행정절차가 복합적이고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사업이다.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만 총 4조4000억원에 달한다.

북항2단계 사업의 대상지는 2030세계박람회 개최 장소와 같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를 대비해 사업의 정부계획이 확정되면 박람회 유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기존 항만과 철도시설의 이전 기간이 6년 이상인 것을 고려해 박람회 개최 전 조기 사업착수가 필요하다.

부산시는 사업의 조기 착수를 위해 예타 기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박 시장은 "부산 미래 100년을 위한 북항2단계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통해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 균형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이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가덕대교~송정IC 고가도로 건설사업 본 궤도 올라

강서구 송정동 녹산국가산업단지 내 가락대로 상부에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가덕대교~송정IC 고가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본 궤도에 올랐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는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국가지원방도 58호선의 녹산산단 내부도로에 총 사업비 1298억원을 들여 총연장 2.62km의 왕복 4차로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빈번한 신호교차로로 인해 극심한 교통 지·정체를 빗자 이를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 2017년 12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2019년 12월 일괄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2월 기획재정부가 일괄 예타에 착수했다.

이번 예타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을 수립·고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녹산산단 내 극심한 교통 지·정체 현상이 완화돼 지역주민 출퇴근 불편 완화 등 부산항 신항 화물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부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남부권의 대표적 관광지인 거제·통영지역과 연계한 방문객 증가로 동남권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동남권 관문공항인 가덕도 신공항의 접근성 및 정시성도 크게 향상되어 공항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고가도로 건설이 조속히 완료·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도시공사, 청년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최장 20년 거주 

부산도시공사는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청년매입임대주택 217호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25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청년매입임대주택 217호 입주자를 접수받는다. 대상은 아동복지시설 퇴소자와 퇴소예정자와 대학생, 취업준비생, 만 19세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다.

청년매입임대주택은 정부로부터 주택도시기금 등을 지원받아 공사가 주택을 매입한 뒤 시중 시세 40%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공사 매입임대사업 중 하나다. 현재 공사는 일반, 청년, 신혼부부Ⅱ 3가지 유형의 매입임대주택을 공급·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청년매입임대주택은 중구·동구·연제구·동래구·수영구·해운대구 내 오피스텔이다. 임대보증금 150만~200만원과 월임대료 19만~23만원으로 거주 가능하다. 임대기간은 6년이며 입주 후 혼인할 경우 최장 20년 거주가 가능하다. 또 우선입주자의 경우 자산 기준을 충족한다면 최장 20년 거주가 가능하다.

접수는 등기우편으로 가능하다. 공사는 오는 11월 중순 당첨자와 예비자를 발표한 뒤 12월까지 입주안내와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사는 입주자 모집 외에도 신혼부부Ⅱ 유형 기존주택 10호와 청년 유형 민간 건축예정주택 40호를 매입해 매입임대주택 사업 물량을 확보한다.

청년 유형 매입 대상인 민간 건축예정주택에는 부산시 내 호별 주거전용면적이 15㎡ 이상, 30㎡ 이하 건축법과 주택법에 따른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도시형 생활주택,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10호 이상 계획된 주택만 신청이 가능하다. 단 커뮤니티 시설, 빌트인가구 및 가전이 필수 설치돼 있어야 한다. 교통이 편리한 지역의 물량이 우선 매입대상이다. 공사는 다음달 24일까지 접수 받는다.

 

◇ 부산항만공사, 부산항 산업혁신운동 참여업체 5곳 선정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산업혁신운동 참여업체 5곳을 선정했다. 부산·경남 소재 부산항 중소 협력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25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참여 업체를 공모하고 적격심사를 거쳐 업체 5곳을 선정했다. 산업혁신운동은 중소협력기업의 공정개선과 안전관리 등 기업 활동 전반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항만공사는 필요시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설비투자 비용도 지원한다.

선정된 5곳 업체는 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산업혁신운동을 추진한다. 1곳 업체 당 약 1800만원의 생산성 향상 전문 컨설팅과 시설개선을 지원받게 된다. 또 해당사업 추진시 협력이익공유제를 적용하여 BPA와 함께 공동목표를 설정한다. 목표를 달성할 경우 인센티브도 지급할 계획이다. 

남기찬 사장은 "앞으로도 부산항 중소협력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혁신운동을 확대하고 협력이익공유제 연계 사업 개발을 통해 상생협력 활동을 실천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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