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려다가 ‘피로감’만 키우는 잘못된 습관 4가지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8.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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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과다 섭취하거나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 모두 피해야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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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 ‘웰빙’은 하나의 트렌드이자 사람이 살아가는 데 중요한 생활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웰빙이란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운동을 꾸준히 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탄수화물을 안 먹고 음식량 자체를 적게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건강한 식습관을 지나치게 따르다 보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몸에 필요한 에너지가 지나치게 많이 고갈되기 때문이다.

 

▲ 극단적인 칼로리 제한

음식은 하루 종일 우리 몸이 움직이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한다. 이는 다시 말해 음식 섭취를 과도하게 제한하면 신진대사가 느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신진대사가 느려지면 오히려 몸이 하루에 소모하는 에너지가 줄어들기 때문에,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급격히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또 먹지 않고 너무 오래 버티는 것도 좋지 않다. 배가 오랫동안 고프면 몸이 써야 할 에너지가 없어서 그 자체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우리는 몸이 공복을 느껴 더 많이 먹으라는 신호를 졸음이나 나른함으로 느낄 수 있다. 식후 2, 3시간 이후 에너지 부족을 느낀다면 신선한 과일이나 견과류 등을 간단히 먹는 것이 좋다. 

▲ 지나친 저탄수화물

지나친 저탄수화물 식단 역시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저탄수화물 식단은 기분을 끌어내릴 수 있는데, 저혈당은 피로와 짜증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또 몸에 탄수화물이 부족해지면 탈수가 생길 수 있다. 몸에 저장된 탄수화물 1g당 대략 2~3g의 수분을 가지고 있다. 우리 몸의 탄수화물이 줄어들면 수분도 함께 부족해져, 물이 부족해 시들해진 식물 같은 상태가 된다고 볼 수 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기 위해 밀가루나 설탕이 든 식품을 먹지 않는 것은 좋지만, 과일, 채소, 통곡물 등 섬유질이 풍부한 탄수화물은 꼭 먹어야 한다. 

▲ 탄수화물 과다 섭취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먹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탄수화물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도 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탄수화물은 체내에 들어가면 당으로 변하고 혈당 수치가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우리 몸은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인슐린을 생산한다. 결국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가 혈당을 올릴 수 있고, 고혈압은 사람을 피곤하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탄수화물이 부족했을 때처럼,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먹어도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 지나친 운동

과도한 운동 역시 우리를 피곤하게 만든다. 운동을 하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생성된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오히려 근육량의 감소 및 체지방 증가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발생시킨다. 운동의 과도함 정도는 각자에게 다르기 때문에, 스스로 너무 힘들거나 녹초가 되지 않는 정도의 운동을 해야 코르티솔 분비를 적절히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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