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24시] 경남도, 동부·서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개소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8.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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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해역 고수온 특보 전면 해제…경남도, 피해 복구 지원
경남도, 주력산업 첨단화 가속할 세라믹섬유융복합센터 개소

경남도는 김해와 진주에 각각 동부권·서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상남도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는 노인·아동·장애인 분야에 종사하는 돌봄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통합지원센터다. 경남도는 지난해 창원에 중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올해 동부권과 서부권에 추가 설치했는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권역별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것이다.
 
경남도는 지난 4월 두 군데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수탁기관 공모를 진행해 동부권은 사회복지법인 장유대성복지재단, 서부권은 진주여성회를 각각 선정했다.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는 돌봄노동자의 건강관리와 직업·심리·고충 상담,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다. 특히 돌봄노동자 실태조사와 직업·심리·고충 상담, 취업 관련 정보 제공 및 구직활동을 지원한다. 

센터에는 상담사가 상주한다. 돌봄노동자는 이들로부터 고충·심리상담 등을 바로 받을 수 있으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분야별로 협약된 전문 상담 기관으로 연결된다. 또 돌봄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건강 쉼터와 카페 쉼터가 갖춰져 있다. 교육지원을 위한 교육실과 운동실이 마련돼 있어 돌봄노동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김기영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서부권에도 돌봄노동자 지원센터가 설치돼 더 많은 돌봄노동자들이 찾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생겼다”며 “돌봄노동의 긍지와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힘이 되는 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8월26일 열린 경남도 서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개소식 모습 ©경남도
8월26일 열린 경남도 서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개소식 모습 ©경남도

◇ 경남 해역 고수온 특보 전면 해제…경남도, 피해 복구 지원

경남도는 경남 해역에 발령됐던 고수온 경보가 26일 오후 2시 전면 해제됐다고 밝혔다.

경남 해역에 발령된 고수온 특보는 지난달 12일 전 해역에 ‘관심단계’를 시작으로 지난달 29일 ‘주의보’로 확대 발령됐고, 이어 지난 4일 ‘경보’로 상향되는 등 특보 해제 시까지 총 46일간 유지됐다. 
 
이날 현재 고수온 피해로 신고된 물량은 통영과 거제 등 5개 시·군 166어가, 761만4000마리, 111억800만원이다. 경남도는 최종 피해 신고를 접수해 관계기관 합동 조사 후 복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해양수산부에 1차 복구비 지원을 요청해 추석 이전까지 복구비를 지원하고, 잔여 건에 대해선 국립수산과학원의 피해 원인 분석이 완료되는 즉시 2차 복구비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특보 기간 중 매일 중점관리해역 수온 정보를 BAND를 통해 어업인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또 양식어업인에 대한 재해대책명령서 발부와 입식신고 강화 등 선제적 조치를 추진했다. 특히 피해가 우려되는 어가 9곳에 양식어류 72만 마리를 긴급 방류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백삼종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고수온 피해가 컸다. 빠른 경영안정을 위해 신속히 피해조사를 완료하는 등 피해어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경남도 차원의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고수온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경남도, 주력산업 첨단화 가속할 세라믹섬유융복합센터 개소

경남도는 26일 경남 주력산업인 항공·자동차·조선의 핵심 소재부품 제조기반과 기업지원시스템 구축·운영을 위한 세라믹섬유융복합센터를 진주 혁신도시에 개소했다. 

세라믹섬유융복합센터는 경남도와 진주시, 한국세라믹기술원이 2018년 산업부의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유치한 ‘수송시스템용 세라믹섬유융복합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이다. 경남도는 진주시 충무공동 소재 한국세라믹기술원 옆 부지를 확보해 2019년 5월 착공했다.

세라믹섬유융복합센터는 지상 3층(대지 면적 3000㎡, 연면적 2967㎡) 규모다. 1층은 세라믹융복합 제조실, 2층은 평가 및 기술개발실, 3층은 기업 입주실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는 개별기업 차원에서 갖추기 어려운 고가의 첨단제조장비인 2000℃ 초고온 열처리제조장비와  열가소성 복합재료 연속압출 성형 장비, 로봇자동 고온압축성형장비 등이 갖춰져 있다. 이 덕분에 경남의 수송시스템 소재부품 제조업체들이 이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급변하는 산업생태계에서 경남의 기업체들이 대규모 전문 장비와 전문인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마련이 필요하며, 특히 세라믹섬유융복합재와 같은 경쟁력 있는 첨단소재부품이 빠르고 용이하게 업체 제품에 접목이 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본 센터가 경남 제조업체들에게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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