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엑스포 한 달 앞둔 고성 당항포…한창 준비 중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9.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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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동산·실내전시관·영상관 등 최종 점검
방역 시스템 구축…실시간 관람 인원 확인
고성공룡엑스포 공룡 동산 입구 모습 ©고성군
고성공룡엑스포 공룡 동산 입구 모습 ©고성군

우리나라 공룡 발자국 화석 최대 산지인 경남 고성에서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5년 만에 열린다.

2일 고성군에 따르면, 2021공룡엑스포는 오는 10월1일부터 11월7일까지 고성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살아있는 체험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공룡엑스포 조직위는 주 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를 지난달 9일부터 임시 휴장한 채 개막 준비에 분주하다. 당항포관광지에서 관람할 수 있는 공룡 동산과 실내전시관, 영상관 등의 관람에 불편이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 또 공룡 동산에 공룡조형물을 더 추가하고, 주제관·한반도 공룡 발자국 화석관·사파리 영상관에 최첨단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4D·5D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공룡엑스포 조직위는 주제관의 ‘XR공룡라이브파크’에서 체험할 수 있었던 콘텐츠를 행사장 곳곳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방역 안전 때문에 XR공룡라이브파크 공간은 영상관람을 위한 대기 공간으로 활용한다. 공룡발자국 탐험대는 공룡화석 전시관의 야외AR 체험존, 공룡사냥 콘텐츠는 공룡 동산에 설치하고 있다.

고성공룡엑스포 공룡 동산 모습 ©고성군
고성공룡엑스포 공룡 동산 모습 ©고성군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공룡엑스포는 야외 콘텐츠 비중이 높다. 키워드는 주제공연과 퍼레이드다. 25인 전원 외국인으로 구성된 공룡엑스포 퍼레이드 공연단은 세계 각국의 무대에서 활약 중인 공연 팀이다. 지난달 14일 입국한 후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엑스포를 빛낼 공연 연습에 한창이다. 이들은 고품격 공연과 이동하는 공룡을 구현해 재미와 감동을 제공한다.

부대시설도 마련했다. 공룡엑스포 조직위는 관람객이 간식부터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식당 4개관과 패스트푸드, 카페, 매점 등을 준비했다. 이전 엑스포 개최 때 휴식공간이 부족했던 점을 개선해 쉼터와 가족 소풍 공간을 마련했다. 주제관을 지나 114m의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면 가족 피크닉장이 펼쳐진다. 2021년 봄 방문주간에 새롭게 조성된 피크닉장은 폐자재를 활용해 뛰어놀 수 있는 업사이클(재활용) 가든이 펼쳐진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관람을 위한 방역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룡엑스포 조직위는 방역자문단이 수립한 방역계획에 따라 각 전시관별 안심번호를 설치하고, 실시간 관람 인원 확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백두현(고성군수) 공룡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여유와 휴식을 제공해 2021년 고성군의 공룡엑스포가 국민 속에 함께하는 최고의 힐링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공룡엑스포 주 무대인 당항포관광지 야경 ©고성군
고성공룡엑스포 주 무대인 당항포관광지 야경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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