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쑥 나타난 로봇 친구를 멀리하지 마라”
  • 조철 북 칼럼니스트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9.05 11:00
  • 호수 1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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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가 내다본 ‘인공지능이 바꿀 인류의 미래’

식당에서는 조리부터 서빙까지 하는 인공지능 로봇이 걸어다닌다. 영국의 레스토랑에서는 고급 음식을 고객 맞춤형으로 정교하게 요리하는 ‘인공지능 미슐랭 스타 로봇 셰프’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을 정도다. 바리스타로 입문한 로봇은 한 걸음 더 고객에게 다가가려 애쓰고 있다. 인공지능 패션 코디네이터도 집 안으로 들어오고 살림을 거들어주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기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그뿐이랴. TV 광고에서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보이는 알 듯 말 듯한 여성이 등장해 흥겹고 자유롭게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춘다. 주변 사람들도 흥이 나서 함께 따라서 군무를 춘다. 시청자들도 함께 따라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 CF의 주인공이 실존 인물이 아닌 인공지능 버추얼 가상 인물이라니, 잠깐 정신이 멍해진다. 이름은 ‘로지(Rozy)’고, 성은 ‘오(Oh)’씨. 서울이 고향인 그는 4만여 명의 팔로우를 거느린 유명 SNS 인플루언서란다. 가상세계의 여성과 조우하는 현실이 낯선 이들을 위해 안종배 한세대 교수가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세상과 메타버스》를 펴냈다.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세상과 메타버스 안종배 지음 광문각 펴냄 328쪽│2만3000원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세상과 메타버스 안종배 지음 광문각 펴냄 328쪽│2만3000원

“10년 내 우리 삶 모든 곳에 인공지능 접목될 것”

“특히 코로나19로 인공지능 도입은 가속화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이 일상화된 현 상황에서 산업 전반에서 인공지능 도입이 급증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이로 인해 물리적 실제공간과 디지털 가상공간이 하나가 되어 모두가 현실로 체감되는 메타버스 세상이 구현되고 있다.”

안 교수는 국제미래학회 회장,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 회장, 대한민국 인공지능포럼 공동회장을 맡아 국내 미래학과 디지털마케팅의 선구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가 향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바꾸고, 우리의 직장과 비즈니스를 바꾸며,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예술, 교육 심지어 우리의 종교 생활까지 바꾸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도로 볼 때 10년 이내에 우리의 삶 모든 곳에 인공지능이 접목되고, 이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새로운 세상이 본격화될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인공지능 이전(BA·Before AI)과 인공지능 이후(AA·After AI)의 세상으로 구분될 만큼 인공지능의 영향력은 거대하고 심각할 것이다.”

안 교수는 이미 전 세계가 인공지능 강국이 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인공지능이 국가의 경쟁력일 뿐만 아니라 기업과 기관의 경쟁력이고 사회와 개인의 경쟁력이 된 현실을 일깨운다.

“인공지능 경쟁력은 곧 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잘 활용하는 역량이기도 하다.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인공지능을 쉽게 이해하고 인공지능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 적용되고,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이 누구에게나 인공지능과 활용 방법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인공지능이 건강하게 발전하고 유용하게 활용되어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과 사회 및 개인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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