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전남도, ‘김치 전문생산단지’ 해남 유치 작업 본격화
  • 박칠석·이경재 호남본부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21.09.0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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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정부예산안에 김치 원료 공급단지 설계비 반영
전남도, 거리두기 3단계 6일부터 10월 3일까지 연장
전남도, 9월부터 아동 급식단가 한끼당 6000원으로 인상

전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김치 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전남 해남에 유치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예산안에 '김치 원료 공급단지' 지원 사업 설계비 4억3500만원이 반영됐다.

전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김치 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전남 해남에 유치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해남 화원농협 김치가공 공장 ⓒ전남도
전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김치 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전남 해남에 유치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해남 화원농협 김치가공 공장 ⓒ전남도

단지에 들어설 주요 시설은 물류 거점시설 9900㎡, 절임 배추 생산시설 3300㎡ 등이다. 농식품부는 예산이 확정되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지역을 공모로 선정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에 480억원 규모의 김치 전문생산단지 조성을 꾸준히 건의했다. 생산비 절감형 스마트 김치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해 세계 최고 품질의 김치를 생산 수출하고 수입산 김치를 국산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다.

김치의 세계화·국산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비 절감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치 수입량은 2017년 27만톤, 2018년 29만톤, 2019년 30만톤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국산 김치 평균 가격은 kg당 2872원인, 반면 수입산 김치 가격이 kg당 863원으로 3분의1 수준이기 때문이다.

김치 생산 전문단지가 조성되면 배추 등 원료 저장 확대와 스마트 가공시설 설치 등을 통해 기존 생산비의 약 30%까지 절감할 수 있어 수입산 김치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2022년 농식품부의 사업 추진 일정에 발맞춰 해남에 김치 전문생산단지를 유치하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전남이 김치 주재료인 배추와 부재료인 대파, 마늘, 천일염, 젓갈 등의 전국 제1위 생산지역인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배추김치를 포함해 갓김치, 백김치, 양파김치, 고들빼기김치 등 다양한 김치를 생산하는 도내 업체가 110곳에 달하는 점도 부각하기로 했다. 특히 해남은 가을·겨울 배추 재배 면적 4995ha로 전국의 29%를 차지하는 주산지이며, 천일염과 대파, 마늘, 양파 등 부재료를 생산한다.

절임 배추 생산업체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782곳으로 원료 수급이 쉽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무안국제공항과 목포항 등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물류비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김치 전문생산단지의 최적지로 전남도는 자평하고 있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김치 종주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김치 본고장 전남에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해 세계인의 기호에 맞는 김치를 생산하고, 김치의 세계화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 거리두기 3단계 6일부터 10월 3일까지 연장
-사적모임 4명까지․접종완료자 포함 8명까지 허용

전남도는 정부의 비수도권 거리두기 일원화 방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6일부터 10월3일까지 4주간 연장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유행 상황 지속과 다가올 추석 연휴 지역 간 이동량 증가 예상 등 향후 방역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거리두기 3단계 연장에 따라 사적 모임은 4명까지 허용된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2차접종 완료(얀센백신의 경우 1차접종 완료) 후 14일 경과한 접종완료자를 포함할 경우 최대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다. 식당·카페는 밤 10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행사·집회는 49명까지, 결혼식장은 99명까지,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20%까지 허용된다.

선제적 진단검사 의무도 유지된다. 관련 사업주와 종사자는 2주 1회 PCR검사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대상시설은 △주점, 클럽·나이트, 노래연습장 등 유흥시설 및 배달 형태의 다방업 △목욕장업 △체육시설업 및 자유업 실내체육시설 △외국인 고용사업장 △입·출항 근해어업 허가어선 △학원·교습소, 개인과외 교습소 등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한 사람의 빠짐없는 적극적인 예방 접종과 거리두기·방역수칙 준수 등 철저한 방역 실천이 코로나19 극복에 이르는 지름길이다”고 말했다.

 

◇전남도, 9월부터 아동 급식단가 한끼당 6000원으로 인상

전남도는 결식 우려가 있는 저소득층 아동의 적절한 영양 공급을 위해 9월부터 한 끼 급식단가를 6000원으로 1000원 인상했다고 6일 밝혔다.

전남도 올해 저소득층 아동 급식 지원사업에 96억원을 들여 연중 결식아동 급식 281명, 방학 중 90일간 아동 급식 9703명, 학기 중 토·공휴일 95일간 중식 지원 9233명을 지원한다.

특히 이달부터 급식 단가를 올려 시군 상황과 아동 수요에 따라 도시락이나 반찬, 부식 등으로 급식을 제공한다.

또 보호자 실직 등으로 결식 우려가 예상되는 아동의 급식 지원을 위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 2천여 명을 추가로 발굴해 1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급식 신청은 희망자나 가족, 이웃 주민, 사회복지사 등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자우편, 온라인(복지로 누리집 www.bokjiro.go.kr)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중 아무 때나 할 수 있다.

김종분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결식 우려 아동의 영양상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급식단가를 올렸다”며 “추가 지급 대상을 발굴하고 지원해 취약계층 복지지원을 촘촘히 메우겠다”고 말했다.

 

◇ ‘맛의 도시 목포…“으뜸 맛집 찾습니다”
-10월 4일까지 접수, 12월 선정

’맛의 도시‘ 전남 목포시가 ’으뜸맛집‘을 찾는다.

6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 맛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브랜드화하기 위해 3년에 걸쳐 현재 총 137개소의 으뜸맛집을 선정·관리 중이다.

모집 기간은 10월5일까지다. 모집공고 접수 마감일 기준 목포시에 영업신고 후 2년 이상 계속 영업 중인 일반음식점이면 된다.

맛의 도시에 걸맞은 음식문화 조성을 선도할 업소면 신청할 수 있다.

최근 1년 이내 식품위생법,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등 위반으로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와 전국 10개 이상, 전라권 5개 이상인 프랜차이즈 형태의 업소는 제외한다.

자세한 사항은 목포시청 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맛의 도시 목포를 찾는 관광객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으뜸 맛집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 4차 추경 425억 증액 편성…“호우피해 복구·주요 현안 중점”

강진군은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425억 증액 편성한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정부의 2차 추경으로 교부된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 등으로 재원을 마련해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호우피해 항구복구·주요 현안 사업이 반영됐다.

집중호우 피해지역 복구사업 80억원, 호우피해 재난지원금 28억원, 도시계획 도로개설 사업 16억원(특별교부세 13억원 포함) 등이다.

추경안은 9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274회 강진군의회 임시회에 상정돼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피해 복구 지원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가용재원을 최대한 투입했다”며 “군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예산안이 확정되면 호우 피해를 본 군민들의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해남군 먹거리 컨트롤타워‘ 통합지원센터 본격 가동
-공공학교급식센터 통해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공급 개시

해남군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해남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본격 가동된다.

6일 군에 따르면,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관내 전 학교와 보육시설 등 78개소에 친환경 식재료 공급을 시작했다.

마산면 상등리에 위치한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는 관내 학생들에게 '얼굴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공급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9월 한 달간 발주물량 중 해남산 공급량이 기존 평균 56%에서 72%까지 늘어났다고 군은 설명했다.

해남읍 구교리 로컬푸드직매장도 신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곧 개장한다. 군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9월 시범운영 후 10월 초 개장식을 거쳐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군은 시범운영 기간에 신규 출하자 추가 모집과 함께 생산자에 대한 출하 방법, 출하 규칙 등을 교육한다.

현재 직매장 출하 희망 농가는 300여 명으로 앞으로 500여 농가까지 확대하고 품목 또한 500여 상품까지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직매장은 부지면적 2078㎡, 연면적 991㎡의 지상 2층 규모로 1층은 신선농산물, 가공품 등 지역산 농산물과 정육코너 등이 들어선다. 2층은 센터 사무실과 소비자와 생산자의 소통공간(쉼터), 식생활교육장 등으로 구성했다.

명현관 군수는 “본격적인 해남먹거리통합지원센터 가동으로 소비자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안정적 소득체계를 보장하는 먹거리 순환체계 구축 속도가 빨라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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