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男 성기능 향상, 미검증 식품보단 ‘이것’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11.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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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지 않는 중년 남성, 남성 호르몬 분비 감소해
ⓒ픽사베이
ⓒ픽사베이

모든 남성들이 한번쯤은 관심을 가져봤을 봤을 능력인 정력. 일각에선 ‘어떤 동·식물이 정력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 멸종 당한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뜨거운 관심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력 향상에 좋다고 소문 난 식품치고 과학적으로 실제 효과가 검증된 경우는 생각보다 드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년 남성의 정력을 높여주는 보다 확실한 방법이 ‘운동’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중년 남성이 꾸준히 운동을 하면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고, 보다 활기찬 성생활이 가능해 진다는 것이다.

호주 모나쉬의학연구소의 연구팀은 40세 이상인 호주 남성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해 이들의 결혼 상태와 직업, 교육 정도, 건강상태, 생활방식과 성기능 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특히 연구팀은 꾸준한 운동의 여부와 성생활 간의 관계성을 보다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운동을 꾸준히 해온 남성들은 운동을 하지 않는 남성들에 비해 더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혈압 등 심혈관계 건강에서도 운동을 하는 남성들이 더 뛰어났다.

반면 운동을 하지 않는 남성들의 경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안드로겐의 분비가 부족해져 발기부전 등 성생활에 문제를 더 많이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남성에게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과 활력을 유지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우쳐주는 결과”라며 “의료진은 만성적인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고혈압 등을 겪는 남성을 진료할 때 생식 건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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