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죄의 큰절…“완전히 새로운 민주당 될 것”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1.11.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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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할 일 하라고 압도적 다수 의석 주신 것…법적 권한 최대치 행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사죄의 절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사죄의 절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 아픈 마음을, 어려움들을 더 예민하고 신속하게 책임지지 못한 점에 사과드린다”며 사죄의 뜻으로 큰절을 했다.

이 후보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내 상임위원장단 및 간사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민생 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깊이 성찰하고 반성하고, 앞으로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변화되고 새로운 민주당이 되겠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이 후보는 해당 발언이 끝난 후 “사죄의 절을 한번 드리겠다”며 약 5초간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하기도 했다. 동석한 위원장단 역시 허리 숙여 사죄에 동참했다.

이 후보는 큰절을 끝낸 후 “이것으로도 부족한 것을 안다”며 “기회가 될 때마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고 또 사과드리고, 또 각오를 다지고 또 새롭게 변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과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약속보다 더 중요한 게 실천”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향해 “국민은 야당의 반대 때문에, 부당한 발목잡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못한다는 점을 고려해 민주당에 압도적 다수 의석을 줬다”면서 “국회법에 따른 법령에 따라 권한을 최대치로 행사하고, 어려움이 있다면 패스트트랙 등 관련 제도를 활용해 국민이 드디어 신속하게, 필요한 일을 한다고 인지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의 ‘쇄신 천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부터 변하겠다. 민주당도 새로 태어나면 좋겠다”며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제 자신부터 돌아본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 후보는 “욕설 등 구설수에 해명보다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했다. 저의 부족함이 많은 분을 아프게 해드렸다”며 “죄송하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저의 이 절박한 마음처럼 우리 민주당도 확 바뀌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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