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성윤 공소장 유출 의혹’ 대검 서버 압수수색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1.11.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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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수원지검 압수수색…이성윤 기소 수사팀, 일부 참관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한 서버 압수수색을 위해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한 서버 압수수색을 위해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해 26일 대검찰청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 명을 보내 대검찰청 정보통신과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공수처는 김학의 전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혐의로 이 고검장을 기소한 수원지검 수사팀의 내부 이메일과 메신저 등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에는 수원지검을 압수수색할 예정이다. 

공수처는 지난 23일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이 고검장을 기소한 수원지검 수사팀에 대검·수원지검 압수수색에 참관하라고 통보했다. 참관 통보를 받은 당시 수사팀 소속 검사 3~4명이 이날 압수수색 과정을 참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공수처의 압수수색 통보에 “표적수사”, “보복수사”라며 공개적으로 반발하기도 했다. 당시 수사팀 소속이 아니었으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임세진 부산지검 공판부 부장검사도 연차를 내고 이날 압수수색을 참관한다.

한편 공소장 유출 사건은 지난 5월 이 고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위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을 당시 공소장 내용이 당사자가 받아보기도 전에 언론에 먼저 보도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공수처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으로부터 공소장 유출 사건을 고발받고 지난 5월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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