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겨냥한 洪 “80 넘은 노정객 두고 쟁탈전…안갯속 대선판"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11.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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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인지 정권교대인지…무엇보다 국민들 당혹스러울 것”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간 줄다리기를 겨냥해 "여야를 넘나든 80(세) 넘은 노정객을 두고 여야가 쟁탈전을 벌이는 웃지 못할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지난 25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를 하자는 것인지 정권교대를 하자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대선판이 돼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당혹스럽겠다"며 "안갯속 대선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정치 소통을 위해 개설한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청년의꿈'에서도 김 전 위원장을 "아날로그 시대에나 통하는 분"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한편 홍 의원은 박창달 전 의원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골수 민주당 출신이 우리 당에 오는 것이 참 놀라웠는데, 우리 당에서 45년 헌신한 분은 민주당으로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이는 윤 후보 선대위와 별도 외부조직인 '시대준비위원회'를 이끌게 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와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박창달 전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한 것이다. 박 전 의원은 1975년 민주공화당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해 45년 보수 외길을 걸어왔으며, 지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에도 홍 의원 캠프 대구·경북 총괄본부장으로 활동했다.

한편 윤 후보는 총괄본부장급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선대위 발표 내용을 보면 ▲정책총괄본부장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에 이준석 당대표 ▲조직총괄본부장에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에 김성태 전 의원 ▲총괄특보단장에 권영세 의원 ▲종합지원총괄본부장에 권성동 당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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