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두환 후예들이 다시 권력 갖겠다고 발악”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1.11.2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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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평생 호사 누리다가 천수 다하고 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전남 목포시 동부시장을 방문, 꽃다발을 받은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전남 목포시 동부시장을 방문, 꽃다발을 받은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국민의힘에 대해 “전두환 민정당의 후예, 후신들이 다시 권력을 가져보겠다고 저렇게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하는 길에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군사반란 세력이 만든 민정당의 후예가 국민의힘”이라며 “그 민정당의 후신들이 권력을 가져보겠다고 치열하게 ‘노력한다’고 할 수밖에 없는데, 옛날식으로 하면 ‘발악한다’고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당일 생을 마감한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이광영씨를 조문한 데 대해 “평생 호사를 누렸던 그 사람은 천수를 다하고 저세상으로 갔는데, (이광영씨는) 42년 전 허리에 총을 맞아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로 평생 고통 속에 살다가 고통을 견디기 어렵다면서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은 가시면서 오히려 본인이 ‘죄송하다, 사과한다, 미워하지 않는다’고 하고 가셨다”면서 “그런데 전두환은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도 말 안 하고 미안하다는 말도 안 하고 그냥 잘 먹고 잘 살다가 가버렸다”고 비판했다.

현 정부에 대한 반성과 책임론도 언급됐다. 이 후보는 “촛불혁명을 통해 새 정부를 만들었는데 국민이 기대하는 기대치는 정말 높았고 우리 민주당 3기 정부는 그것을 다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의도가 좋고 열심히 했더라도 결과에 대해서 무한책임을 지는 게 정치다. 집값 문제도, 서민 삶이 팍팍해진 것도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타버스로 광주·전남을 순회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부족했던 것을 많이 반성하고 잘못한 것은 사죄드리며 새롭게 출발해보려고 한다”며 “여러분이 하는 말씀을 많이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지난 8월 발표한 경인선 지하화 공약과 관련, 대규모 주택공급 정책에 대한 질문에 대해 “도시를 양분하는 경인선을 지하화하고 택지를 개발하면 도시 전체도 좋아지고 집도 늘릴 수 있다”며 “택지를 개발해서 집을 짓되, 분양받을 사람은 건물만 싸게 분양받고 임대료만 내고 살겠다고 하면 30평형대, 4인 가족까지 얼마든지 편하게 살 수 있는 규모로 해서 다양한 선택권을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지지자들을 향해서 “댓글을 많이 써주고 커뮤니티에 글도 써달라”면서 “내가 무슨 부정 저질렀느니 하고 거짓말로 음해를 하면 아니라고 비공감을 한번 눌러달라. 작은 실천이 모여서 큰 강물이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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