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등 국내 공익법인 11곳, 투명∙효율성 인정받았다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21.12.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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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이드스타 2021년 공익법인 별점 평가결과 공개…”올 말까지 자유롭게 평가신청 가능”

범현대가(家)가 설립한 아산나눔재단을 비롯해 공익법인 11곳이 국내 유일 공익법인 평가 기관 한국가이드스타로부터 우수 단체로 뽑혔다.

한국가이드스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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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일 한국가이드스타에 따르면, 국내 11개 공익법인이 투명성∙책무성 및 재무효율성 평가에서 별점 1~3점을 획득했다. 별점 만점인 3점을 받은 최우수 공익법인은 △아산나눔재단 △열매나눔재단 △바보의나눔 △아이들과미래재단 △사랑의달팽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기아대책 등 7곳이다. 별점 2개의 우수 공익법인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다사랑공동체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등 3곳이다. IBK행복나눔재단은 별점 1개를 받았다. 가이드스타 측은 “별점을 받은 모든 법인은 투명성과 높은 회계 품질을 확보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아산나눔재단은 고(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출범한 공익재단이다. 재단 측은 최근 “지난 10년 간 4486억원에 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1253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열매나눔재단은 저소득 취약계층과 북한이탈주민의 자립을 돕고 있다. 바보의나눔은 국내 유일의 민간 법정기부금단체로 고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받들어 설립됐다.

또 아이들과미래재단은 아동∙청소년을 돕고 있고, 사랑의달팽이는 청각장애인의 수술과 복지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30년째 가발 지원사업 등을 이어오고 있다. 기아대책은 긴급 구호활동과 개발사역을 하는 기독교계 민간구호단체다.

가이드스타는 매년 국세청 공시자료를 기반으로 공익법인의 신뢰도를 다방면에서 평가∙공개하고있다. 가이드스타는 올 10월부터 사회복지, 교육, 장학 등 각종 분야의 공익법인들의 평가 신청을 받아왔다. 12월1일까지 18개 법인이 신청을 했고, 이 중 11개 법인이 최종 별점 평가를 받았다. 동물자유연대, 홀트아동복지회 등 나머지 7개 법인은 현재 평가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드스타 실무 담당자는 “최근에 공익법인의 투명성과 책무성에 대한 사회의 중요도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작년부터 관련 평가 항목들을 강화했다”면서 “공익법인들이 스스로 증빙자료를 제출해야만 평가가 가능하도록 해서 공익법인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올해부터는 평가받기를 원하는 공익법인은 12월 말까지 자유롭게 평가신청을 할 수 있고, 평가신청 후 1개월 이내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했다고 한다. 담당자는 “별점을 받은 공익법인에게 인증서를 실물 제작해 별점 인증마크와 함께 우편 발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오용 가이드스타의 상임이사는 “앞으로도 공익법인의 투명성과 재무효율성을 평가하기 위해 검증 시스템과 평가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며 “공익법인 실무자 및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기부문화 투명성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별점 3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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