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24시] 고양시, ‘고양성사 혁신지구 사업’ 본격 추진
  • 김현태 경기본부 기자 (sisa214@sisajournal.com)
  • 승인 2021.12.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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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신청사 건립 위한 국제설계공모, 2023년 착공 목표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 온라인 사업설명회’ 줌 화상방식 개최
고양성사 혁신지구 조감도 ⓒ고양시 제공
고양성사 혁신지구 조감도 ⓒ고양시 제공

고양시와 고양도시공사가 추진하는 ‘고양성사 혁신지구’ 사업이 본격 탄력을 받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달 16일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역 제1호 사업 착공식을 갖은 뒤 ‘고양성사 혁신지구 사업’ 구체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고양성사 혁신지구는 주거와 산업, 행정, 생활 SOC 기능이 집적된 복합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2813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9만9836㎡에 공공주도 도시재생시리즈를 추진하게 된다.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예정인 고양성사 혁신지구는 지난 2019년 12월 서울 용산, 충남 천안, 경북 구미 등과 함께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된 이후 각종 행정절차를 마친 뒤 가장 빨리 공사에 착수했다. 

고양성사 혁신지구는 공사비가 관급보다 3.3㎡ 당 200만원이 저렴하고 감리비도 50%나 저렴하다. 공사면적이 3만0253㎡인 점을 감안하면 약 605억원의 공사비가 절감된 셈이다.

고양성사 혁신지구는 리츠 방식으로 자산관리회사 주도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에 최초로 ‘리츠’를 도입했다. 현재 국내 리츠 대부분이 오피스, 임대주택사업 등 민간 위주로 운영해 왔지만, 공공사업에 처음으로 리츠를 도입한 것이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등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다시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방식이다.

지분은 고양시가 현물출자로 48.6%, 주택도시보증공사 51%, 고양시 도시공사 0.4% 등으로 구성된다. 자산관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는다. 사업이 완료되면 수익은 지분참여로 분배되며, 대주주인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약정된 배당금만 받고, 나머지 수익은 고양시 몫이다.

과거 공공기관 주도로 리츠를 적용한 사례가 없다 보니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에 대한 각 지역의 내부 논의가 속도가 나지 않았고 리츠에 대한 이해도가 적어 논의 과정에서 논란도 있었지만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

혁신지구의 경우 고양시의회 정판오 시의원(고양 마)이 성사혁신지구 TF팀 시의회 팀장을 맡아 이끌어 드라이브를 걸었다. 정 시의원은 2020년 초 고양시 성사혁신지구 TF팀에서 활동할 당시 고양시가 본격적인 사업 기본설계에 착수하면서 고양시의회 소속 의원도 TF팀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결국 고양시의회 요구가 받아들여 건설교통위원회소속 의원 3명과 지역구 의원 2명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했다.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에 통합심의안을 제출하기 전까지 무려 17차례나 TF회의가 개최됐으며 매주 시와 시의회간 소규모회의도 진행됐다. 협의 과정에서 설계문제 등을 놓고 LH 측과 의견대립도 있었지만 TF팀은 LH와 고양시의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냈다. 고양시는 지구지정을 받은 뒤 1년 만에 사업시행 인가를 얻은 뒤 시공사 및 감리자 선정을 마무리했다. 이후 지난 9월 말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지난달 16일 착공식을 마쳐 고양성사 혁신지구가 완성됐다. 

정 시의원은 “성사혁신지구 사업을 계기로 고양시와 고양 도시개발사업 업무역량이 향상 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향후 고양시에서 시행되는 개발사업의 이익을 LH가 아닌 고양시가 되찾아오는 정책 방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시 신청사 건립 위한 국제설계공모 결과 10일 발표

고양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설계 조감도가 곧 공개된다.

시는 6일 신청사 이전과 관련 최종 설계 공모작품을 마감, 오는 10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설계공모에는 당초 48개국, 201개 업체가 참가 등록했고, 접수 마감일인 지난달 26일까지 실제로 공모 안을 제출한 곳은 10개국, 38개 업체였다. 최종 접수된 19개 작품 중 국내 설계사에서 단독 출품한 작품은 6개다. 나머지는 국내 설계사들과의 컨소시엄, 혹은 국내 설계사와 외국 설계사의 컨소시엄 형태로 출품했다. 

이들 19개 작품을 대상으로 지난 1일 법규, 시공, 환경, 구조 분야의 전문가로 이루어진 기술심사위원회가 설계 공모 규정 및 지침, 관련 법규 등의 위반사항에 대해 우선 검토를 하고 있다. 이후 7일 1차 본심사가 진행, 19개 작품 중 5개 작품이 선정되며 2차 본심사가 이뤄지는 10일 최종 당선작과 순위가 결정된다.

앞서 시는 지난달 24일 설계 공모 심사위원을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갖고 덕양구 주교동 206-1번지 일원의 신청사 부지 현장을 점검했다. 또 심사위원 11명과 기술심사위원 8명에 대한 위촉식도 가졌다. 이들 작품 중 1등 당선작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을 부여하고, 입상작은 2등 8000만원부터 5등 2000만원까지 차등 보상금이 지급된다. 

고양시는 1983년 건축된 현 시청사 건축 후 40년 가까이 된 노후화된 건물과 공간 부족으로 업무추진에 불편을 겪어와 지난 2019년부터 입지선정 준비를 시작으로 신청사 건립사업을 추진해왔다.

새로 건축되는 신청사는 대지면적 7만3000여㎡, 연면적 7만3946㎡ 규모로 총사업비 약 2950억원이 투입되며 2023년 착공,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드라이브 스루 민원, 드론택시 이·착륙 공간 등을 접목한 미래지향적 친환경 청사를 목표로 설계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신청사 이전 후 구청사 건물은 본관동 철거 후 공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서측 신관에는 4개의 산하기관이 입주하고 문예회관은 그대로 존치해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 온라인 사업설명회’ 개최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벨리 사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10일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와 함께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온라인 사업설명회에는 고양 일산테크노벨리에 관심이 높은 80여 개 기업이 참관한다. 사업설명회는 줌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고양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홈페이지 사전 신청 기업 외에도 관심 있는 메디컬·바이오 및 미디어·콘텐츠 융합산업 분야의 기업 관계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줌 화상회의에 접속하거나 고양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하면 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의 핵심전략산업과 투자 환경 등을 다루며 공동사업시행기관인 경기도,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전 질의 및 현장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시는 이번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통해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에 대해 널리 홍보하는 한편 생중계를 통해 접수되는 기업들의 여러 의견을 파악해 추후 정책 반영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일산테크노밸리 온라인 사업설명회 참가 방법과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 기업지원과로 문의하면 되고,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사업설명회에 참여하지 못한 기업은 21일 다시 열리는 오프라인 사업설명회를 활용하면 된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는 총사업비 8500억원을 투입해 일산서구 법곳·대화동 일대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인근에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장항공공주택지구 사업이 동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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