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직격하는 이재명 “군사정권 안 되듯 검찰국가도 안 돼”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12.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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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검사들로 만들어진 세력…검찰국가 만들겠다고 도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전북 정읍시 샘고을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전북 정읍시 샘고을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검찰을 위한, 검찰에 의한, 검찰의 국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정읍 샘고을시장 즉석연설에서 “온갖 전직 검사들로 만들어진 세력이 내년 선거에 이겨서 검찰 국가를 만들겠다고 도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총장 출신인 윤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은 2박 3일 간의 전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 마지막 날이다.

이 후보는 “국민의 정권, 민생을 가장 우선시하는 정권이어야 한다”며 “권력은 누군가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사정권은 군인들이 정치했다. 군인들의 이익을 위해 국가 권력을 사용했다. 모두 육사 출신”이라며 “군사정권이 안 되는 것처럼 검찰 정권도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 민생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거를 향해 복수하는 일은 개인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누군가의 사적 복수, 심판, 사적 이익을 위해서 정치가 존재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보다 더 나은 정부, 더 유능한 정부, 더 국민의 아픈 것을 살피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꾸려갈 이재명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의 일을 대신하는 국가 지도자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리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보복하는 대통령이 필요한가, 경제 대통령이 필요한가. 심판하는 대통령이 필요한가, 민생 대통령이 필요한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이제 선택하셔야 한다”며 “과거로 갈 것이냐, 미래로 갈 것이냐. 누군가를 심판하는 데 국력을 사용할 것이냐,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국력을 사용할 것이냐. 과거를 향해서 보복하지 않고 미래의 민생을 챙길 사람 누구인가”라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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