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공공기관장 인사 갈등 해소 나선 박형준 시장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1.12.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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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비패스’에 교통카드 이용 서비스 추가
부산 동의공고, 지방공무원 시험 2명 합격
부산도시공사, 창립30주년 기념 행사...청년 토크 진행
기보,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우수기관 선정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박형준 시장이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부산시
10월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박형준 시장이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부산시

최근 부산교통공사와 부산도시공사 사장이 임명된 것을 두고 노조와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박형준 부산시장이 나섰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6일 오전 시청에서 노사 대표와 시민단체 등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상생협력을 당부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최근 공사 기관장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등의 우려를 직접 들었다. 

또 노조위원장·사장 등과 함께 기관이 안고 있는 시급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공공성 강화와 노동 존중, 청렴리더십 확립, 공공기관의 지역사회 공헌 등에 대해 뜻을 함께하자는 취지다. 이들은 다양한 논의를 통해 이번 인사와 관련된 문제의 재발 방지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또 공사 미래와 시정 발전을 위한 협력하자는 의견도 도출됐다.

박 시장은 “최근 공사 기관장 임명 과정에서 나온 여러 의견에 대해 임명권자로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신임 사장은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사회는 결코 성장할 수 없다는 저의 시정 철학을 바탕으로 청렴 리더십을 발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 직원들은 이를 믿고 시정 발전을 위해 열정을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17일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신임 사장과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신임 사장을 임명했다. 부산시의회 인사검증특별위원회의 '부적격' 판정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한 것이다. 이에 부산공공기관노조협의회는 “박 시장은 시의회의 판정을 정치적 판단으로 몰아 세우고 있다“고 반발했다. 시의회 인사특위도 “의회의 권한을 무시하고 협력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부산시, ‘비패스’에 교통카드 이용 서비스 추가

비패스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해진다. 비패스는 공공 서비스 등을 하나의 아이디로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통합서비스다.

부산시는 시민 생활 편의를 위해 ‘비패스에 교통카드 이용 신규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개인 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교통카드를 발급·충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일반과 청소년 교통카드 발급만 가능하며, 추후 어르신과 다자녀 교통카드로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해당 서비스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NFC) 결제가 지원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또 부산시는 DID, 즉 블록체인 탈중앙화 신원증명 적용으로 교통카드 발급 시 필요한 정보만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비패스는 카드 분실과 도난의 위험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간편하고 안전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해 우수한 보안성을 지닌 블록체인 기술의 필요성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블록체인 기반의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블록체인 기술 확산·보급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더욱 더 편리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동의공고, 지방공무원 시험 2명 합격

부산교육청은 동의공업고등학교 학생 2명이 부산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학생은 입학 당시 중학교 내신이 80% 내외로 학업성취도가 다소 낮았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합격을 위해 자신의 길을 묵묵히 달려왔다는 평이다.

건축 직렬에 합격한 A 학생은 “공무원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건축토목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후배들도 노력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목 직렬에 합격한 B 학생은 “이번 시험 합격에 NCS 과정평가형 자격과정을 통해 취득한 지적산업기사가 큰 도움이 됐다”며“도와주신 여러 선생님들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 부산도시공사, 창립30주년 기념 행사...청년 토크 진행

부산도시공사가 창립30주년 기념 행사를 연다. 부산도시공사는 오는 16일 KT&G상상마당에서 도시재생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도시재생 토크콘서트는 공사가 시민소통을 통해 도시재생의 사회적 가치와 올바른 방향성 모색을 위해 진행하는 행사다. 행사에서 공사는 MZ세대들을 대상으로 도시재생과 주거문제 등에 대한 전문가 강연과 청년 토크를 진행한다.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를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겠다는 것이다. 또 공사는 코로나19로 지친 청년들의 힐링을 위해 바이올린 퍼포머 브룩킴의 공연 등도 마련한다.

김용학 사장은 “창립30주년을 기념하여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들과 이런 뜻깊은 행사를 가지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번 행사가 청년들에게 유익하고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기술보증기금,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우수기관 선정

기술보증기금이 적극적인 감사활동으로 위상을 높였다.

6일 기술보증기금에 따르면, 기술보증기금은 3일 감사원이 발표한 자체감사활동 심사 결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자체감사활동 심사는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감사원이 중앙행정기관 등을 대상으로 감사활동에 대해 평가하는 제도다. 이는 감사인프라와 감사활동, 감사성과, 사후관리의 4개 분야에 24개 심사지표를 적용한다. 

기술보증기금은 전년도 감사활동에서 현장직권면책과 내부변호인 제도 등 적극행정 지원을 강화한 것을 높이 평가 받았다. 또 코로나19 위기대응을 위한 비대면 감사체계를 구축한 것도 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보는 적극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사전예방 중심의 감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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