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시, 60세 이상 고위험군 방역 강화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1.12.07 15: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시, ‘2028 아·태약리학회’ 유치
추경호·양금희 의원 ‘K-배터리 발전과 지자체 이차전지 산업육성 포럼’ 공동 개최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지난달 3일 시청별관 대회의실에서 대구시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지난달 3일 시청별관 대회의실에서 대구시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6일부터 4주간 시행하는 정부의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에 맞춰 60세 이상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역은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시행 한 달여 만에 일평균 확진자가 시행 전보다 10명 가까이 늘었다. 특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2배 가까이 급격히 늘어났는데, 특별방역대책은 이에 따른 조치다. 대구의 10월 일평균 확진자는 52.1명에서 11월 일평균 61.5명으로 늘었다. 이 중 60대 이상 확진자 비율은 10월 22.2%에서 11월 43.2%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구시는 먼저 요양(정신)병원·노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한다. 대구시는 이들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선제 PCR 검사를 강화한다. 종사자는 예방접종력과 무관하게 주2회, 이용자는 추가접종까지 마치지 못한 미접종자에 대해 주 1회 검사를 실시한다.

또 대구시는 시설 내 감염 유입을 최소화 하기 위해 미접종자에 대한 신규 입원을 억제한다. 환자가 입원할 경우 PCR검사를 2회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미접종 종사자는 환자접촉 업무에서 배제하고, 접종완료자 신규고용을 권고키로 했다. 대구시는 이들 시설에 대한 추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예방접종 신속대응팀을 8개 구·군 25개팀 161명으로 확대·운영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 거주시설에 대해 방문접종도 실시한다.

대구시는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이나 노인복지관 등 시설에 대한 방역도 강화한다. 대구시는 이들 시설에 대해 3차 추가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시설을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추가접종까지 마치지 못한 미접종자는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 참여를 권고키로 했다. 무엇보다 목욕장에 대해선 공무원 일대일 업소전담관리제를 시행한다.

대구시는 또 이달까지 고령층 집중 추가접종 기간을 운영해 고령층의 추가접종 편의성도 높인다. 대구시는 온라인 사전예약 없이 현장 접종과 백신예약 요일제를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또 주민센터와 이·통장이 대리예약을 지원하는 등 예약·접종 편의성을 높인다.

지난 3일 기준 대구의 3차 추가접종률은 79.1%로, 대구시는 조기에 추가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령층 위중증 환자 급증을 대비해 지역 4개 상급종합병원의 위중증 전담병상 45개를 추가로 확보키로 했다.

권영진 시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한 달여 만에 국내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서고, 이중 60세 이상 고령층 돌파감염과 사망자 비율도 대구의 경우 각각 2배 이상씩 늘어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한  60세 이상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광역시청 ⓒ시사저널
대구광역시청 ⓒ시사저널

◇ 대구시, ‘2028 아·태약리학회’ 유치

1000여 명의 약리학 전문가들이 오는 2028년 메디시티 대구로 모인다. 대구시는 ‘2028 아·태약리학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약리학 연합(Asia Pacific Federation of Pharmacologists, APFP)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2차에 걸친 투표를 통해 2028년 대회 개최지로 대구를 최종 선정했다

김인겸 경북대 의대 교수가 이끄는 대한약리학회 유치위원회는 대구시와 대구컨벤션뷰로와 함께 지난 2017년부터 아·태 약리연합 국제본부에 대구 유치 의향을 표명했다. 대구시는 유력 후보지였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마지막 접전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아·태약리학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초 및 임상 약리·독성학·생리학 등을 연구하는 약리 전문가·연구소·제약기업 등 26개국 1000여 명이 4년마다 모이는 대규모 국제학술 대회다. 우리나라는 대한약리학회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유치전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풍부한 의료 인프라를 내세워 신약개발 등 첨단 연구시설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구시는 내년 첨단임상시험센터가 건립되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신약 연구개발 마지막 단계인 임상시험·생산·판매까지 지원하게 돼 한국 첨단의료산업을 견인하는 현장을 완성하게 된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대구시가 발빠르게 온·오프라인 첨단회의시설을 갖춘 점 등을 홍보한 것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대구컨벤션뷰로가 구축한 가상스튜디오를 활용한 국제회의 인프라와 유네스코 관광자원 등도 이사진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는 2018년 세계기생충학회, 2019년 세계뇌신경과학총회, 2023년 아시아오세아니아 생리학회를 포함해 이번 아·태약리학회까지 기초의학분야 주요 국제행사를 모두 유치하면서 국제 무대에서 의료분야 국제회의 선도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됐다”며 “이번 유치가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제약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지역 의료산업 육성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양금희·추경호 의원 ⓒ양금희·추경호 의원실 제공
양금희·추경호 의원 ⓒ양금희·추경호 의원실 제공

◇ 추경호·양금희 의원 ‘K-배터리 발전과 지자체 이차전지 산업육성 포럼’ 공동 개최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과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이 공동으로 ‘K-배터리 발전과 지자체 이차전지 산업육성 포럼’을 연다.

오는 8일 오전 10시 인터불고호텔 대구에서 열릴 이번 포럼에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과 대학,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두 의원은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2030 이차전지산업 발전 전략’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이날 포럼에서 먼저 신용민 산업통상자원부 전자전기과 과장이 정부의 ‘이차전지 산업 동향 및 K-배터리 발전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김현수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및 산업 동향’을, 구회진 한국전지산업협회 본부장이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및 지자체 산업화 방향’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 한다.

주제발표 이후 이호춘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를 좌장으로 정부의 ‘2030 이차전지산업 발전 전략’과 ‘차세대 전지의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지역 이차전지 산업화 방향에 대해 토론이 이어진다. 토론회에는 지역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인 정성균 L&F 연구소장과 강희국 CIS 연구소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추 의원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되는 ‘K-배터리 발전 전략’이 지자체 이차전지 기업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달성2차 산단 내 부지를 활용한 ‘차세대 배터리 파크’ 조성과 ‘차세대 전지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등 스마트에너지 자족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한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이차전지 산업의 발전과 지역별 특화전략 마련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포럼이 대구시에서 준비하는 스마트 에너지 탄소중립 도시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